'리니지' 하듯이 예적금 하면 6년만에 5억 모은다 [부터뷰]

정재홍 기자

입력 2020-09-18 17:28   수정 2020-09-23 18:25

    6년만에 5억 모은 은행원 이야기
    게임 경험치 쌓듯이 예적금하라?
    목돈 마련을 위한 통장 관리법은
    《부티나는 인터뷰(부터뷰) - 영어 선생님으로 맨땅에서 자산가가 된 크리에이터 샤이니샘이 사회 초년생들에게 경제적인 자유를 찾기 위해 알아야 할 노하우를 톡톡 튀는 인터뷰로 정리해드립니다.》

    만기가 지난 적금 통장을 받아들 때 그 기분을 기억하시나요. 몇 백만원에 불과하더라도 성취감이 꽤 큽니다. 0.5%라도 높은 이자율을 찾아 발품을 팔았다면 더 큰 만족감을 느낄 수 있겠죠. 저금리에 예적금 인기가 시든 것도 사실입니다. 그럼에도 목돈 없는 재테크 초보자들은 반드시 예적금부터 하라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입니다. 현직 은행원이면서 『부자들은 모두 은행에서 출발한다』의 저자 'B형 은행원(한일섭)'도 재테크는 은행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6년만에 월급으로만 5억원을 모았다는 그도 예적금부터 출발했다고 합니다.

    ● 예적금, 온라인 RPG 게임과 같다?

    예적금을 활용해서 종잣돈 1천만원부터 만들어 보라는 조언입니다. 목돈도 중요하지만 그 돈을 모을 수 있다는 경험과 자신감이 사회 초년생에겐 무엇보다 필요합니다. 1천만원은 곧 2천만원이, 또 계단을 밟고 올라가듯이 2천만원은 어느새 5천만원이 될 수 있다고 장담합니다. 마치 온라인 게임 리니지에서 경험치를 쌓아 캐릭터 레벨을 올리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레벨업을 하는 데 은행에서 활용할 수 있는 가장 기초적인 수단이 예적금입니다. 먼저 예적금에 대한 상품 정의가 필요합니다. 예금은 대표적으로 4종류로 분류할 수 있는데, 우리가 적금이라고 부르는 상품도 사실은 예금의 한 종류입니다.

    (1) 입출금 통장: 자유롭게 돈을 넣었다 뺄 수 있는 예금입니다. 이자가 있지만 거의 없다시피 합니다.



    (2) 자유적립식 예금: 만기가 있지만 언제 얼마의 금액을 넣을지 자유롭게 정할 수 있습니다.



    (3) 정액적립식 예금(적금): 우리가 흔히 적금이라고 부르는 상품입니다. 약속한 금액과 날짜를 지키면 만기에 약속된 이자를 받습니다.



    (4) 거치식 예금: 정해진 금액을 넣고 만기에 정해진 이자를 받습니다. 연 이자율 2% 1년 만기 예금에 1억원을 넣는 식입니다.

    사냥을 자주 하면 경험치가 많이 쌓이는 것처럼 재테크도 돈이 들어오는 피드백이 자주 있으면 좋습니다. 고정된 지출로 정해진 금액을 받을 수 있는 적금은 재테크 피드백을 받는 데 유용합니다. B형 은행원이 '적금'을 적극적으로 추천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그는 사회 초년생은 매달 고정적으로 지출할 수 있는 금액이 한정적이기 때문에(원금이 적다) 굳이 높은 이자율을 찾아 시간을 낭비할 필요는 없다고 말합니다. 매월 30만원씩 넣는 1년 만기 적금을 예로 들면 3% 금리 상품과 6% 상품의 만기 이자 차이는 5만원 정도에 불과합니다.

    마음 편하게 은행 애플리케이션에서 가장 상단에 있는 상품에 가입하는 게 시간절약에 좋다는 거죠. 현직 은행원인 그는 고정 수입이 적은 사회 초년생 가운데선 중도해지 없이 만기를 지키는 경우도 매우 드믈다고 전합니다. 적금 만기를 제대로 지키는 것만으로도 이미 한발 앞서가는 거라는 해석입니다.

    ● 소비를 줄이는 '통장 분리 매커니즘'

    이와 더불어 통장을 분리시키는 매커니즘을 적용하면 지출을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습니다. 월급 통장에 돈이 들어오는 순간 정해진 용돈을 구분해서 체크카드 계좌에 보낸 후 나머지는 예적금으로 자동이체 시키는 방법입니다.

    이렇게 하면 월급 통장에 돈이 쌓이지 않기 때문에 체크카드 계좌(용돈)에 있는 돈 외에는 더 쓰고 싶어도 쓸 돈이 없습니다. 돈을 억지로 분리해 소비욕구를 줄이는 잔인한(?) 전략이지만 재테크 초보가 자력으로 목돈을 마련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방법이라고 합니다.

    제공 |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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