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학교 문 연지 2주 만에 417곳 확진자 발생

입력 2020-09-27 21:12   수정 2020-09-27 21:39

확진자 절대다수 75% 학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지속하는 가운데 새 학기 대면수업을 재개한 이탈리아에서 개학 2주 만에 400여개 학교에서 바이러스 감염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27일(현지시간) 현지 일간 `일 솔레 24 오레`(Il sole 24 Ore)에 따르면 지난 14일 개학 이래 전국 417개교에서 최소 1명 이상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보고됐다.
이 가운데 75개교는 방역을 위해 수일간 다시 학교 문을 닫았으며, 나머지는 확진자가 소속한 학급 전체를 격리하는 등의 조처를 했다.
확진자의 절대다수인 75%는 학생들이었고, 13%는 교사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탈리아 대다수 학교는 여름 휴가철 이후 코로나19 하루 확진자 수가 다시 1천명을 넘어서며 바이러스 2차 파동 우려가 점증하는 상황에서 14일 대면 수업을 재개했다.
지난 3월 봉쇄 조처의 하나로 취해진 학교 폐쇄를 더는 지속하기 어렵다는 정부 방침에 따른 것이다.
지난 5월부터 새 학기 정상 수업을 준비해온 정부는 교실에 1인용 책상을 보급하고 교내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등 다양한 방역 지침을 준비했으나 바이러스를 원천 차단하기는 사실상 어려운 상황이다.
이탈리아 정부도 개학을 한 이상 교내 확진자 발생은 불가피하며 다만 산발적 감염이 연쇄 또는 집단 감염으로 이어지지 않게 하는 게 방역의 성패를 좌우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내달쯤이면 학교가 이탈리아 내 코로나19의 새 진앙이 될지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26일 기준으로 이탈리아의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1천869명, 사망자는 17명이다. 누적으로는 각각 30만8천104명, 3만5천818명으로 집계됐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영호  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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