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세대, 마통 뚫어 집 샀다"

전효성 기자

입력 2020-10-04 11:46   수정 2020-10-04 15:11

文정부 3년여간 2030 마이너스 통장 62조
30대 52조, 20대 9조 ‘마통’개설
대출규제·주택 영끌 영향…올해 7개월 만에 전년치 근접

문재인 정부들어 20·30 세대가 만든 마이너스 통장 한도가 62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금융감독원이 국회 김상훈 의원(국민의힘, 대구 서구)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17년부터 올해 7월까지 20·30 세대가 신규 개설한 마이너스 통장이 계좌수는 123만 2,123건으로 집계됐다.
마이너스 통장 대출 한도액은 62조 4,056억원에 달했다.
근래 새로 만들어진 마이너스 통장 3건 중 1건 이상이 청년세대가 만든 셈이다.
2030의 마이너스 통장 개설액은 해마다 가파르게 증가했다.
2017년 15조 8,659억원이었던 한도액은, 2018년 들어 15조 9,281억원으로 전년 대비 622억원 증가했고, 2019년에는 무려 4,824억원 증가하여 16조 4,105억원으로 올라섰다.
올해는 7월까지 14조 2,011억원의 마이너스 통장이 개설돼 7개월 만에 지난해 수치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 계좌수는 2017년 34만 6,768건에서 2018년 33만 877건으로 줄었으나, 2019년 들어 34만 332건으로 다시 증가했다.
2020년에는 7개월여만에 21만 4,146건이 신규개설돼 연말쯤에는 40만건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이한 점은 지난해부터 20대의 신규 계좌수가 급증했다는 점이다.
2018년까지 최대 6만 9,234건에 머물렀으나, 2019년 들어 8만 2,538건으로 1만 계좌이상 급증했고, 대출한도 또한 3천여억원 가량 늘어났다.
김상훈 의원은 "문재인 정부 3년여간 가중되는 대출규제와 집값 상승, 취업난이 이어지고 있다"며 "청년세대로서는 내집마련을 위해 영혼까지 끌어모을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경기침체가 오래갈수록 자산과 소득이 상대적으로 적은 청년세대로서는 빚의 부담이 커질 수 밖에 없다. 이에 대한 선제적 방안을 논의해야 할 때"라고 주문했다.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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