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대선불복 최대변수"...실적주로 좁혀라

방서후 기자

입력 2020-10-05 17:56  

    실적만 믿어라
    <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코로나 확진 소식에 국내 증시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긴 연휴를 끝낸 국내증시는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매수로 상승하며 마감됐지만, 길어질 수 있는 미국 대선 정국 탓에 여전히 시장에 대한 경계를 늦출 수 없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투자자들이 챙겨야 할 투자포인트를 방서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닷새 간의 긴 연휴 이후 열린 장 치고는 선방한 코스피.

    증권가에서는 대선 전 극단적인 경우가 발생할 가능성은 낮은 반면, TV토론회와 트럼프 대통령의 확진 판정 이후 여론조사 결과를 볼 때 바이든 당선과 민주당의 '클린스윕(clean sweep·싹쓸이)'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확진 판정 자체가 몰고올 악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봤습니다.

    금융시장은 벌써 민주당이 대권과 의회 권력을 모두 확보할 시나리오를 반영하고 있는 중이라는 건데, 문제는 대선 결과 불복에 따른 파장입니다.

    1차 TV토론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우편투표에 대한 불신을 드러냈고, 여론조사상 재선 실패가 유력해지면서 대선 불복을 강행할 가능성이 높아진 겁니다.

    우편투표와 소송 등으로 개표가 지연돼 선거인단 투표(12월14일)까지 선거인단 확정이 완료되지 않을 경우 대선 결과는 사실상 무효화됩니다.

    실제로 조지 W. 부시와 앨 고어가 맞붙었던 지난 2000년 대선 당시 플로리다주 재검표 사태 속에 혼란이 이어지던 6주 동안 S&P500지수는 12%나 조정받았습니다.

    <인터뷰> 금융투자업계 관계자

    "대선을 치르는 과정에서 대선 일정이 연기된다거나 (최악의 경우) 부통령으로 교체된다거나 한다면 금융시장에 굉장히 좋지 않은 변수로 작용할 수 있고요. 지금 이런 상황을 투자자들이 적극적으로 매수 기회로 삼기는 상당히 어렵다고 봅니다."

    결국 선거 이후에도 정치적 불확실성은 장기화될 전망으로, 그나마 바라볼 것은 추가 부양책 합의 여부입니다.

    트럼프 대통령 확진과 고용 지표 부진 등 악재에도 불구하고,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 트럼프 대통령 모두 부양책 협상 타결에 대해 낙관을 표한 점은 불행 중 다행으로 평가됩니다.

    <인터뷰> 장희종 하이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

    "지금 당장 믿을 것은 실적 밖에 없다는 판단을 합니다. 3분기 실적 시즌이 곧 시작되니까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종목 중심의 거래가 그나마 활발하지 않을까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실적 개선 기대가 큰 종목 위주로 보수적으로 대응하라는 조언입니다. 연말이 가까워질 수록 대주주 요건을 피하기 위한 개인 투자자들의 매도 물량도 쏟아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경제TV 방서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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