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예측이 쏟아진다… ‘경제 사이클 큐브’를 통한 4분기 경기와 증시 전망 [한상춘의 지금 세계는]

입력 2020-10-12 08:19  

    10월 중순을 앞두고 바야흐로 예측 시즌이 시작되는데요. 이번 주 13일 세계 경제전망 보고서를 발표하는 국제통화기금(IMF)을 시작으로 올해 말까지 각종 전망기관의 예측치를 발표하는 일정이 줄줄이 예정돼 있습니다. 이를 토대로 내년 주가 수준과 산업별 전망을 발표하는 증권사의 증시 포럼도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오늘은 예측과 관련된 문제를 알아보는 시간 마련했습니다. 도움 말씀을 주기 위해 한국경제신문, 한상춘 논설위원이 이 자리에 나와 계십니다.

    Q. 한 위원님! 안녕하십니까? 트럼프 대통령이 경기 부양책에 대한 언급이 오락가락하면서 증시도 일희일비가 반복되고 있지 않습니까?

    -트럼프 대통령, 가장 큰 ‘경기 부양책’ 언급

    -지난 5월 이후, 5차 부양책 규모 놓고 실랑이

    -민주당, 3조 2천억 달러→2조 2천억 달러

    -공화당, 1조 2천억 달러→1조 6천억 달러

    -트럼프, 오락가락 속 최대 경기부양책 주장

    -美 3대 지수, 부양책 불확실성 해소로 상승

    -장중 내내, 달러 인덱스 하락…93선 재붕괴

    Q. 이번 주 가장 큰 관심사라면 13일에 발표되는 IMF 세계 경제전망 보고서가 어떻게 발표되느냐 여부이지 않습니까?

    -각종 예측기관, 코로나 사태 이후 코너에 몰려

    -경제주체들에게 혼란 주는 경우 ‘종종 발생’

    -”일반인 예상과 뭐가 다른가” 라는 혹평까지 나와

    -틀렸다고 해서 예측 자체가 무용한 것은 아냐

    -일부 증권사, 리서치센터를 ‘비용 부서’로 인식

    -사전 검증되지 않는 예측, 각종 매체 타고 난무

    -IMF 세계 경제전망, 그 어느 때보다 ‘학수고대’

    Q. 코로나 사태 이후 각종 예측기관뿐만 아니라 증권사의 예측이 왜 자주 틀렸는지 그 이유를 알 수 있을까요?

    -예측 신뢰, 예측 주기부터 지키는 것 ‘생명’

    -예측의 기본 목적, 경제주체들을 안내하는 역할

    -각종 계획 수립 위해서는, 예측 이후 6개월 유지

    -예측 주기, 금융위기 이후 ‘1년, 반기, 분기’

    -코로나 사태 이후, 3월 전망부터 ‘수시 체제’ 전환

    -IMF, 매년 10월과 4월 ‘정기’, 1월과 7월 ‘간기’

    -3월 이후, 보고서 앞당기거나 수시로 전망 의견

    Q. 코로나 사태 이전부터도 전망기관들의 예측력이 떨어지는 건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까?

    -전망기관 예측력, 금융위기 이후 하락 추세

    -1977년 캘브레이스 교수 ‘불확실성 시대’

    -2017년 아이켄그린 교수 ‘초불확실성 시대’

    -수시 체제, 예측력 유지 위해 ‘3가지 요건’ 충족

    -상향 혹은 하향 조정 추세 바뀌는 것 ‘금물’

    -수정 전망치, 직전치 대비 10% 벗어나지 말아야

    -실적치 대비한 전망치의 절대 오차율, 30% 범위

    Q. 국내 증권사들이 매년 예측을 내놓을 때를 보면 주가 수준뿐만 아니라 주가 전망에 필요한 중요한 근거도 대부분 똑같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국내 증권사 예측 고질병, 올해 반복 여부 주목

    -주가 예측, 시장 흐름에 너무 민감하게 반응

    -주가 예측, ‘아니면 말고’ 식으로 쉽게 수정

    -성장률도 아닌데, 수치를 들어 주가 예측

    -군집성 주가 예측 관행도 흔히 범하는 고질병

    -성장률, 한국은행 전망치에서 상하 0.5%p 범위

    -recently effect, 예측 시점 증시 모습에 좌우

    Q. 경제 여건이 변한 만큼 경기와 주가를 예측하는 기법도 변해야 될 것 같은데요. 경기와 주가 예측 때 여전히 종전의 기법을 고수하고 있지 않습니까?

    -chart 분석, ‘recently effect’ 기법 ‘맞지 않아’

    -모델 예측, 시계열 자료 불연속→잦은 가변수

    -엔화와 달러, 3개월 선행→일본과의 경합관계 약화

    -유가, 9~10개월 선행→원유 의존도 하락추세

    -반도체 지수, 3~5개월 선행→최근에는 정체

    -장단기 금리차, 9개월~1년 선행→후행지표 전락

    Q. 각종 예측기관과 글로벌 대형 증권사들은 예측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지 않습니까?

    -성장률과 주가 수준보다, 추세 전환에 ‘더욱 주력’

    -추세 전환, 교차상관계수와 마코브-스위치 모델

    -IMF의 CVI, OECD의 CLI, ECRI의 큐브기법

    -텍스트 마이닝, 자연어 등으로 정책방향 예측

    -테일러의 치마끝선 법칙, 짧아지면 ‘경기회복’

    -그린스펀의 남성속옷지수, 판매량 증가할수록

    -로더의 립스틱 효과, 립스틱 색깔 엷어질수록

    Q. 새로운 예측방법 중 가장 주목을 끌었던 ECRI의 ‘경제 사이클 큐브’ 방식이지 않습니까? 간단한 소개와 함께 4분기 증시가 어떻게 될 것인가를 예상해주시지요.

    -큐브 방식, 복잡한 변수가 생물처럼 움직여

    -크게 경제성장과 고용, 인플레로 3차원 구성

    -경제성장, 다시 무역과 국내 경제활동으로

    -국내 경제활동, 부문별 장단기 선행지수로 세분

    -100개 이상의 선행지수 통합, 신뢰 받는 예측

    -증시로 재구성, 4분기 증시 ‘좋은 흐름’ 예상

    -1차원인 세계 경기, 지난 2분기 저점으로 회복세

    -2차원에 해당하는 실적, 어닝 서프라이즈 기대

    -3차원인 유동성, 풍부한 상태가 지속 가능성

    지금까지 도움 말씀에 한국경제신문, 한상춘 논설위원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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