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면세점 또 유찰...이번이 세 번째

고영욱 기자

입력 2020-10-13 17:54  

    <앵커>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불렸던 인천공항 면세점이 미운오리새끼로 전락했습니다.

    올 들어 벌써 세 차례나 입찰을 실시했지만 주인을 찾지 못했습니다.

    고영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면세점 입찰이 또 다시 유찰됐습니다.

    이번이 벌써 세 번째입니다.

    인천공항 측은 “참가신청 기업 부족으로 경쟁입찰이 안 돼 유찰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참가를 신청한 기업은 신세계면세점과 그랜드면세점 두 곳 뿐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입찰은 화장품, 주류, 담배, 패션상품을 취급할 수 있는 4개 사업권과 중소 면세점 2개 사업권 등 총 6개 사업권을 대상으로 진행됐습니다.

    계약조건은 2차 때와 같았습니다. 지난해 여객수요의 60% 수준을 회복할 때까진 임대료 없이 영업료만 내는 방식입니다.

    3분기 기준 인천공항 이용객은 65만 명으로 지난해의 4%에 불과합니다.

    일부에선 인천공항이 이번에 참여한 기업들만 대상으로 수의계약을 진행할 수 있다는 이야기도 나옵니다.

    하지만 인천공항은 계약기간이 똑같은 사업권의 경우 동시에 발주하는 것이 원칙이라는 입장이어서 조만간 4차 입찰이 실시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업계에서는 현재로선 문을 열어두는 것 자체가 비용이라면서 계약조건이 전향적으로 바뀌기를 기대합니다.

    <인터뷰> 면세점 업계 관계자

    “업계에서 공통적으로 바라는 점은 최저보장액 고정비 방식이 아니라 영업요율이 적용되면서 예측 가능한 임대료를 낼 수 있도록 바뀌길 바랍니다.”

    지난해 국내 면세점 업계 매출은 24조 원으로 사상최대를 기록했지만, 이중 공항 면세점이 차지하는 비중은 20% 밖에 되지 않습니다.

    한국경제TV 고영욱입니다.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