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사랑 여성 집 찾아가 폭발물 터뜨린 20대 검거…“앙심 품었다”

입력 2020-10-18 14:23  



전북 전주 덕진경찰서는 18일 짝사랑한 여성의 집에 찾아가 사제 폭발물을 터뜨린 혐의(폭발물사용)로 A(27)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전날 오후 8시 5분께 전주시 덕진구의 한 아파트 계단에서 자신이 직접 제조한 폭발물을 터뜨린 혐의를 받고 있다.

폭발로 A씨는 왼손을 다쳐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다른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은 A씨가 스토킹하던 여성의 집에 찾아가 범행한 것으로 보고 치료를 마치는 대로 범행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또 A씨 집에서 폭발물 제조에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화학물질과 혼합물 등을 발견,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일방적으로 피해 여성과 아버지에게 교제를 요청했으나 거절당하자 앙심을 품은 것으로 보인다"며 "폭발물 재료 구매와 제조기술 습득과정 등에 대해 수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사제 폭발물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호규  기자

 donnie@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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