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재권 교수 "로봇시대, 두려운 미래가 아닌 기회" [2020 쇼퍼런스]

신동호 기자

입력 2020-10-21 16:44  


한재권 한양대학교 로봇공학과 교수는 다가오는 로봇시대는 두려운 미래가 아닌 기회라고 설명했다.
한국경제TV가 21일 개최한 `글로벌 인더스트리 쇼퍼런스 2020`에서 `로봇과 함께 살아갈 미래`를 주제로 연설에 나선 한재권 교수는 "로봇시대가 오면 인간의 일자리를 빼앗을 것이라 생각하며 두려워하는데 내직업이 없어지는 것이 아닌 내직업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교수는 "로봇이 인간의 일자리를 빼앗는다고 보지 말고 인간의 어떤 행위를 대체할지 파악해야 하며 이걸 이해하는 사람이 4차 산업혁명에서 살아남는다”고 조언했다.
인간이 로봇과 함께 일하는 것은 예전에는 불법이었다.
프로그래밍 한 대로 움직이는 것 뿐 아니라, 외부 사고에 유연한 대처가 가능하고 힘 조절에 능숙한 로봇이 나오면서, 세계 각국에서 안전한 로봇에 한해 인간과 같이 지낼 수 있도록 법을 개정했다.
우리나라도 2018년 허락된 로봇에 한해 인간과 함께 살 수 있도록 법이 개정되면서 카페에도 로봇이 등장하는 등 일상 속 로봇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한 교수는 "내 직업에 로봇이 들어올때 어떤 부분이 로봇이 하는가, 그럼 내 직업에서 내가 어떻게 내 일을 발전시킬 것인가 봐야지 미래가 명확하다"고 이야기했다.
예를 들어, 바리스타에게 100잔의 드립커피를 만드는 것에 대해 설명했다.
100잔의 드립커피를 만들 경우 인간이 모두 한다면 매우 힘이 들어 굉장히 어려워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단순 반복 작업의 경우 로봇은 훨씬 수행능력이 뛰어나다고 말했다.
이 때 인간은 단순 반복 작업이 아닌 카페 정리나 손님 맞이 등 로봇이 할 수 없는 일을 하는 것을 추천했다.
한 교수는 "로봇과 협업을 할 때 로봇이 잘하는 일을 시키고 사람은 사람이 잘하는 일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람만 일하는 집단, 로봇만 일하는 집단, 로봇과 사람이 함께 일하는 집단이 있다면 그 집단에서 로봇의 일과 인간의 일을 명확하게 구분해서 일을 하는 집단이 가장 생산성이 높다는 이야기다.
한재권 교수는 한재권 교수는 버지니아 공과대학교 대학원에서 기계공학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로봇 똘망과 다이애나 등을 제작한 로보티즈 수석 연구원 출신으로 대통령직속 4차산업혁명 위원회 1기 위원을 역임했다.
2011년도 로봇축구대회 `로보컵` 우승자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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