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총리 "첨단기술 프로젝트 최적 조건 약속" 삼성에 투자 요청

입력 2020-10-21 16:13  


[사진 : vnexplorer]
이재용 삼성 부회장은 지난 2018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베트남을 방문했다.
베트남 정부는 코로나19 방역 원칙이 된 `14일 격리`를 적용하지 않은 최초의 민간 기업인으로 이재용 부회장을 맞았다.
19일 베트남 하노이에 도착한 이재용 부회장은 다음날인 20일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를 하노이 총리실로 예방하며 여러 경제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푹 총리는 "삼성이 첨단기술 프로젝트 투자를 위한 입지를 고르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베트남은 이 프로젝트 투자에 가장 유리한 조건을 마련해 줄 준비가 돼 있다"고 전하며 삼성의 투자 확대를 요청했다.
또한 "앞으로 삼성이 베트남에서 반도체 생산 공장을 투자해 전기, 전자 공급 체인을 강화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과 2018년 두 번의 만남에 이어 이번에 세 번째로 만난 푹 총리는 매번 반도체 생산 공장 등 투자 확대를 요청해왔다.
하지만 이에 대한 이재용 부회장의 대답과 삼성이 베트남에 어떤 투자를 계획하고 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이 부회장은 "삼성은 제조뿐만 아니라 연구개발(R&D)에도 투자해왔고, 소프트웨어 개발 분야에서도 베트남 기업들과 협력해왔다"면서 "호찌민 법인을 방문해 사업 현황과 함께 투자 확대 필요성을 점검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 부회장은 또 베트남 정부가 삼성에 우호적인 조건을 계속 만들어줄 것을 기대하면서 "베트남에서의 사업과 투자에 더 큰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푹 총리는 "삼성이 베트남에서 규모를 확대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호찌민 법인이 수출가공기업(EPE)으로 전환하는 결의서를 발행했다"면서 베트남 기업이 공급 체인과 연구개발에 더 깊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 부회장은 "베트남 사업장들의 운영이 중단되면 삼성의 글로벌 공급망에 차질에 생기는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도 삼성의 안전한 생산을 보장해주기 위해 3천명 가량의 엔지니어 입국을 승인해줬다"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한편, 베트남 현지 매체들은 보도를 통해 삼성SDI가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신설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다고 전했다.
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들은 베트남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삼성이 베트남에 전자차 배터리 공장 건설을 포함한 새로운 투자 계획을 발표할지 여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전했다.
직간접적으로 베트남 경제의 약 1/3 이상의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삼성은, 베트남에 삼성의 가장 큰 스마트 폰 생산 기지를 운영하고 있는데, 전체 스마트폰의 절반이 북부의 박닌과 타 이응우 옌 지역의 공장에서 생산되고 있다. 호찌민시에는 TV·가전제품 생산시설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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