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악산길 52년 만에 '시민 품으로'…문 대통령 약속 이행

정원우 기자

입력 2020-10-29 11:02   수정 2020-10-29 11:07

11월 1일부터 북악산 북측면 전면 개방
1968년 '1·21 사태' 이후 출입제한
문 대통령 대선 후보시절 약속 지켜
11월 1일부터 북악산 북측면이 시민의 품으로 돌아온다. (대통령 경호처)

청와대 뒤편 북악산 북측면이 둘레길로 조성돼 52년 만에 시민에게 개방된다. 1968년 `1·21 사태`, 이른바 `김신조 사태` 이후 일반인의 출입이 제한됐던 곳이다.

청와대는 오는 11월 1일부터 한양도성 성곽 북측면 구간을 전면 개방한다고 29일 밝혔다.

북악산 개방은 2017년 "북악산, 인왕산을 전면 개방해 시민들에게 돌려드리겠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후보 시절 약속이기도 하다. 2022년 상반기에는 북악산 남측면도 개방될 예정이다.

북악산 개방으로 서울 도심 녹지 공간이 크게 확대되되고 백두대간의 추가령에서 남쪽으로 한강과 임진강에 이르는 산줄기 `한북정맥`이 오롯이 이어지게 된다. 서대문구 안산에서 출발해 인왕산~북악산~북한산으로 이어지는 구간을 중단없이 주파할 수 있게 된 것이다.

11월 1일부터 북악산 북측면이 시민의 품으로 돌아온다. (대통령 경호처)

대통령 경호처는 북악산 개방을 위해 국방부와 문화재청·서울시·종로구 등과 관계기관 협의체를 구성하고 기존 군 순찰로를 자연 친화적 탐방로로 정비하는 사업을 추진해왔다.

철거된 폐 군 시설 및 콘크리트 순찰로는 약 1만㎡의 녹지로 탈바꿈됐고 탐방로에 있는 일부 군 시설물들은 기억의 공간으로 보존됐다. 특히 청운대 쉼터에서 곡장 전망대에 이르는 300m 구간의 성벽 외측 탐방로에는 한양도성의 축조 시기 등 역사적 의미를 되새길 수 있게 했다.

11월 1일부터 북악산 북측면이 시민의 품으로 돌아온다. (대통령 경호처)

종로구는 코로나19가 안정되는 시점부터 한양도성 스탬프투어와 연계된 북악산 둘레길 탐방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 인왕산·북악산 차 없는 거리, 시민 걷기대회, 한북정맥 탐방, 북악산 문화재 탐방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방역당국은 단체산행보다 개별산행을 권장하고 2m 이상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 등 코로나19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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