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뒤흔든 '개미군단'…앤트그룹 공모에 190조원 '베팅'

입력 2020-10-31 18:46   수정 2020-10-31 19:40

알리페이 운용 핀테크 업체
다음달 홍콩·상하이 동시 상장
기업공개 사상 최대 '340억 달러' 조달
상하이 개인청약 515만명, 3,230조원 모집

사상 최대규모의 기업공개를 예고한 알리바바의 핀테그 계열사 앤트그룹이 중국과 홍콩 주식시장을 뒤흔들었다.
차이신 등의 보도에 따르면 현지시간 30일 밤 알리바바는 홍콩에서 공모주 청약을 신청한 개인 투자자만 155만 명, 증거금으로 유입된 자금만 190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공모에 참여한 개인투자자는 홍콩 전체 인구의 5분의 1 수준으로 2006년 공상은행 상장 당시의 97만명을 넘겨 사상 최대 규모다.
홍콩 개인 투자자들의 공모주 청약 규모는 배정 물량의 390배에 달했다.
홍콩에서 앤트그룹 청약 증거금으로 납입돼 동결된 자금은 무려 1조3천100억 홍콩달러, 우리 돈으로 약 190조 원에 달했다.
동시에 상장 절차가 진행 중인 상하이 증권거래소에서도 앤트그룹 청약 신청 역시 대규모 투자자가 몰렸다.
상하이 과학창업판(스타마켓)에서 진행된 인터넷 일반 청약에 개인 투자자 515만 5,600명으로 청약 경쟁률은 870대 1을 넘었다.
인터넷 일반 공모 물량이 전체 과학혁신판 발행량의 18.26%인 3억 5,100만주로 다소 늘었지만 예상 청약 배정률은 여전히 0.13%에 그쳤다.
청약 신청액은 19조500억 위안, 우리 돈으로 약 3,230조 원에 달했다.
앤트그룹은 상하이 과학혁신판과 홍콩 증권거래소에서 각각 16억7천만주의 주식을 발행하는 절차를 진행 중이다.
상하이와 홍콩 증시를 모두 합쳐 600만명을 훌쩍 넘는 개인 투자자들이 앤트그룹 공모주 잡기에 나섰다.
공모가는 68.8위안(약 1만1천600원)과 80홍콩달러(약 1만1천600원)로 공모주 청약 결과는 내달 4일 발표된다.


앤트그룹 주식은 내달 5일부터 홍콩 증권거래소와 상하이 과학창업판에 동시에 상장돼 거래가 시작된다.
앤트그룹은 이번 상하이·홍콩 동시 상장을 통해 세계 최대 기업공개 규모인 약 340억 달러의 자금을 조달하게 된다.
이는 작년 12월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가 세운 최대 기록인 294억 달러를 훌쩍 뛰어넘는 수준이다.
블룸버그는 앤트그룹의 향후 주가 향방을 떠나 이번 공모주 청약 결과가 중국이 미국 자본시장의 도움 없이도 막대한 자본을 조달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디지털전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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