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하하가 故 박지선 부고에 황망함을 전하며 다소 과격한 트윗을 남겨 누리꾼들의 뭇매를 맞고 있다.
하하는 지난 3일 자신의 트위터에 "내가 기억하는 게 아니야. 좋은 곳으로 가 지선아. 왜. 넌 희망이었는데"라고 적어 박지선의 죽음을 애도했다.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저마다 고인을 추모하고 큰 충격에 빠졌을 하하에게는 위로의 말을 전했다.
문제는 이후 하하가 다시 적은 글에서 "지금 넘 먹먹하네요. XX. 말시키지 마요. 다 그런 거 잖아요"라며 욕설이 등장했다는 점이다.
누리꾼들은 하하의 괴로움을 다독이며 이해한다는 반응을 보였지만, 일부는 "아무리 슬퍼도 대중과 소통하는 곳에서 욕설은 아닌 것 같다"는 지적이 나왔다.
"애도 아니고 뭐하는 거냐" "좀 조용히 추모하면 안되겠나" 등의 반응과 함께 "그렇게 문제인 발언도 아닌데 그만 물어뜯어라" "공인 이전에 한 사람의 개인이다" 등의 의견이 충돌하기도 했다.
논란이 확산하자 하하는 5일 트위터를 통해 "감정을 주체 못하고 여러분께 잘못된 표현한 점 사과드린다. 정신 차리고 본분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사과했다.
한편 박지선은 지난 2일 서울 마포구 자택에서 모친과 함께 숨진 채 발견돼 연예계는 물론 대중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5일 오전 발인을 마치고 인천가족공원에서 영면에 들었다.
고 박지선 발인 (사진=하하 트위터)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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