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투, 게임스탑 거래 차단…"현지 증권사 문제"

방서후 기자

입력 2021-01-29 14:51  

신한금융투자가 미국 뉴욕거래소에 상장된 게임스탑(GME) 종목 거래를 갑자기 차단하면서 투자자들이 손실을 입었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새벽 신한금융투자는 자사 홈트레이딩 서비스 `신한i` `신한알파` 등을 통해 "미국 현지 증권사에서 게임스탑 주문을 제한함에 따라 해당 종목의 주문이 불가능하다"며 "주문을 원할 경우 글로벌 데스크로 유선 연락하라"고 긴급공지했다.
이에 게임스탑 주가가 장중 한때 67.59%까지 폭락하는 등 변동성이 컸지만 해당 종목 매도가 막히면서 투자자들의 손실이 불어났다. 신한금투 외 국내 다른 증권사들에서는 거래가 정상적으로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금투 관계자는 "거래하는 미국 현지 브로커가 게임스탑 종목의 주문 거부를 낸 것이 원인"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화 상담을 통해 현지 브로커를 변경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용자 항의가 폭주하면서 전화연결 역시 원활하게 진행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날 게임스탑은 전 거래일 대비 44% 하락한 193달러에 마감했다.
게임스탑은 올해 초 기준 19달러에 불과했던 주가가 지난 27일 347달러까지 1,700% 가까이 폭등해 서학개미들로부터 `제2의 테슬라`라는 별명을 얻은 종목이다. 전 세계적으로 개인 투자자들의 주식 투자 붐이 불면서 공매도 세력에 대항해 `폭풍 매수`를 한 영향이다.
이들의 매수가 주가를 크게 급등시키자 해당 종목 하락에 베팅했던 헤지펀드사들은 저가에 공매했던 주식을 더 비싸게 되사서 매도하는 `쇼트 스퀴즈` 상황에 내몰리며 파산 위기까지 불거졌다.
결국 미국 무료증권 거래 서비스 로빈후드는 28일(현지시간) 게임스탑, AMC, 블랙베리 등 일부 종목에 대해 매수를 차단하는 조치를 취했다. 이에 게임스탑 주가가 폭락했고, 투자자들은 로빈후드가 시장을 조작하기 위해 고의적으로 거래를 제한했다며 집단 소송을 제기한 상황이다.
투자자 보호 책임 등을 이유로 거래 제한에 나선 로빈후드는 소송에 대해 아직 특별한 입장을 표명하지는 않고 있다. 다만 매수를 막은 일부 종목에 대해 29일부터 제한적인 매수를 허용할 방침이다.
불똥이 튄 신한금투는 이번 거래 차단 조치로 인해 손실을 본 것이 명확한 투자자의 경우 절차대로 보상에 응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한편 신한금투는 지난 26일에도 자사가 제공 중인 미국 주식 프리마켓 거래 서비스에서 현지 브로커 이슈로 인한 주문 거부 사태를 일으켰다.
이 때에도 일부 투자자들은 원하는 가격에 매수와 매도 주문을 하지 못해 불편을 겪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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