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美 상장에 유통가 들썩…다음은 티몬·11번가?

입력 2021-02-17 15:24   수정 2021-02-17 15:32

티몬 "올 하반기 상장 목표, 일정 늦춰지지 않을 것"

쿠팡이 미국 뉴욕 증시 상장을 추진하면서 경쟁 업체들도 속속 상장 절차에 속도를 붙일 것으로 예상된다.
1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온라인 쇼핑몰 가운데 국내 증시 상장을 준비 중인 업체는 티몬과 11번가 등으로, 티몬이 가장 먼저 기업공개(IPO) 시장에 나올 전망이다.
지난해 4월 미래에셋대우를 IPO 주관사로 선정하면서 상장 절차에 돌입한 티몬은 지난해 11월 전인천 전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영입해 상장 준비를 본격화하는 것으로 관측됐다.
티몬 관계자는 "올 하반기를 목표로 상장을 추진 중"이라며 "현 상황에서 상장 일정이 늦춰질 것 같지는 않다"고 밝혔다.
티몬이 상장에 성공하면 국내 증시에 상장한 첫 온라인 쇼핑몰이 된다.
11번가도 2023년까지 상장이 점쳐진다. 모기업인 SK텔레콤은 2018년 실적 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5년 내 상장" 계획을 밝혔고, 글로벌 유통업체인 아마존이 지난해 11월 SK텔레콤과 3천억원 규모의 지분 참여 약정을 체결하고 11번가에 투자하기로 한 것도 상장을 앞둔 움직임으로 해석됐다.
11번가 관계자는 "2023년 상장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지만 현재로선 준비하는 게 없다"고 말했다.
SSG닷컴과 마켓컬리의 상장 가능성도 시장에서 거론되나 두 업체 모두 현 시점에서는 신중한 태도를 보인다. 한때 쿠팡, 티몬과 함께 `소셜커머스 3인방`으로 손꼽힌 위메프도 마찬가지다.
다만 시장에서는 쿠팡 상장으로 온라인 유통업체 재평가가 이뤄졌다는 점에서 관련 업체들이 더욱 적극적으로 상장 추진을 검토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다만 유진투자증권 주영훈 연구원은 16일 보고서에서 티몬과 11번가의 IPO 가능성과 관련 "상위 이커머스 업체들과 경쟁력 차이가 많이 벌어진 만큼 투자자들이 납득할만한 매출 증가율 혹은 수익성 개선을 보여줘야 한다"면서 IPO가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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