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플' 때문에…권민아, 극단적 선택 시도 암시

입력 2021-04-27 18:45  


AOA 출신 배우 권민아가 의료진을 저격한 뒤 신체를 자해한 사진을 올려 우려가 커지고 있다.

권민아는 27일 새벽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왜 더럽나. 또 비위 상하나. 너희 한마디 한마디에 나는 이렇게 푼다"라는 글과 함께 피가 낭자한 손목 부위의 사진을 올렸다.

권민아는 "XX쇼? 동정심 얻을라고 하는 짓거리라고 했지. 동정심이라도 줘봐"라며 "정신병원 가보라고? 10년을 넘게 다녔다. 내가 왜 미쳤는데. 너네가 나로 살아보길 했나. 뭘 안다고 맨날 짓밟고 찢는데. 열심히 살았고 바보같이 살았다"고 말했다.

앞서 그는 26일 병원 간호사로부터 재차 갑질을 당했다는 내용의 글을 올린 바다.

권민아는 "8개월 전 나보다 한참 어린 간호사가 내게 화를 내고 분노하는 목소리를 들어가며 몇 차례 통화를 했다. 8개월 만에 다시 연락을 했는데 그 간호사가 전화를 받았다"며 간호사와 갈등을 폭로했다.

그는 "정신과에서, 그것도 간호사가 우울증이 심각한 환자에게 그렇게 대한다? 갑질을 왜 하시는 건지. 당신 가족 중에 누군가가 우울증 환자인데 당신 같은 간호사한테 무시받고, 신경질이란 신경질은 다 받고, 화풀이 대상이 그것도 한참 어린 사람한테 당하고 온다면 기분이 어떠실 것 같냐"라고 분노했다.

이후 악성 댓글이 달리자 그는 "일반인이면 이유 없이 사람한테 성질내고 화풀이하고 상처 줘도 되는 거냐"라며 "제가 갑질한 적 없다. 병원에서도 인정했다. 보기 싫으면 읽지 마라. 욕 보내지 말라"고 괴로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현재 권민아가 올린 게시물은 삭제된 상태이며, 더이상의 업로드도 하지 않고 있다. 앞서 AOA 활동 당시 리더 지민에게 10년 동안 괴롭힘을 당해왔다는 폭로와 함께 불안정한 심리 상태를 보였던 바 있어 이번 일 역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사진=SNS 캡처)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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