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인, 루블화 폭락에 비트코인 사재기"...1시간 만에 16% 폭등

입력 2022-03-01 09:53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태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비트코인 가격이 밤사이 폭등했다.
28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서 비트코인을 대량 매수하면서 비트코인이 1시간 만에 16% 가까이 폭등했다"면서 "전쟁 불안감으로 한동안 부진한 흐름을 보였던 비트코인이 한 달 만에 4만 3천 달러 선을 회복했다"고 전했다.

이날 뉴욕포스트는 비트코인 상승 배경에 러시아 루블화 가치의 폭락이 있다고 분석했다.
뉴욕포스트는 "서방국가들의 러시아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스위프트) 축출 결정이 내려진 이후 루블화가 30% 가까이 폭락했다"면서 "루블화가 붕괴할 수도 있다는 우려에 러시아인들이 급하게 비트코인을 대거 매수하기 시작했다"고 진단했다.
이어서 "러시아의 금융 시스템보다 비트코인을 신뢰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면서 "우크라이나 사태가 장기화 될 경우 비트코인의 가격이 더 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게릭 힐레만(Garrick Hileman) 블록체인닷컴 수석 분석가는 우크라이나에서도 비트코인 매수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힐레만은 "러시아의 침공으로 우크라이나의 금융 시스템이 마비되면서 비트코인에 의존하기 시작하는 사람들이 늘어났다"면서 "러시아만큼이나 우크라이나에서도 비트코인을 대거 매수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우크라이나를 돕기 위한 비트코인 기부금 행렬도 가격 상승에 영향을 끼쳤을 것"이라며 "지난 5일 사이 우크라이나 정부와 자선단체에게 전달된 비트코인 기부금이 약 2,200만 달러(약 264억 9천만 원)를 돌파했다"고 평가했다.
이어서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가 러시아인의 가상화폐 이용을 계속 허용하겠다고 밝힌 만큼 당분간 가상화폐 거래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비트코인이 반사이익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미하일로 페도로프(Mykhailo Fedorov) 우크라이나 부총리는 지난 27일(현지시간) 주요 가상화폐 거래소에 러시아와 벨라루스 이용자들의 계정을 동결해달라고 촉구한 바 있다.
당시 페도로프는 "국제사회의 러시아 SWIFT 축출 결정에도 불구하고, 러시아가 가상화폐를 이용해 SWIFT 제재를 우회할 수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다만 바이낸스는 무고한 이용자 계정을 일방적으로 동결할 수는 없다고 밝히며, 러시아 사용자들의 가상화폐 이용을 계속 허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날 비트코인 가격은 오전 9시 45분(한국시간) 코인데스크 기준 전일 대비 16% 오른 43,526.4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홍성진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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