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5월 9일 18시 퇴근…보통사람처럼 살 것"

정원우 기자

입력 2022-04-25 19:23   수정 2022-04-25 19:38

"하룻밤 靑 밖에서…전혀 불편하지 않아"
"신구권력 갈등 표현 말아달라"
"퇴임 후 은둔 아냐…평범한 시민으로"
문 대통령은 25일 오후 청와대 녹지원에서 출입기자단 초청행사를 주재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저는 5월 9일 18시, 업무를 마치는 퇴근시간에 청와대에서 퇴근할 계획"이라며 퇴임 후 `보통사람`으로 살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25일 오후 청와대 녹지원으로 출입기자단을 초청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히며 "하룻밤을 청와대 바깥에서 보내고 그리고 다음날 새 대통령의 취임식에 참석한 이후에 KTX로 지방으로 내려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과거 노무현 대통령은 새 대통령 취임 날 아침까지 청와대에 머물렀다. 문 대통령의 이른 퇴청을 두고 일각에서 신구 권력 갈등으로 표현하는 것에 대해 문 대통령은 "마지막 날 밤을 청와대에서 보내지 않는 것이 전혀 불편하지 않다"며 "그런 부분을 조금이라도 신구 정권 간의 무슨 갈등, 그렇게 표현하지 말아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노 대통령이 마지막 날 밤 청와대에 있는 것이 좋아서 그랬던 것이 아니다"라며 "노 대통령님은 초과 근무로 그 시간(새 대통령 입성)까지 책임지겠다는 생각으로 계셨던 것이고, (차기 정부가) 그날부터 (청와대) 개방을 한다고 하는 것이기 때문에 굳이 제가 그렇게 하지 않아도 문제가 없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저는 언론이 왜 ‘갈등’이라는 말을 좋아하는지 잘 모르겠다"면서 `담담하게 봐달라`고 전했다.

퇴임 후 계획에 대해 문 대통령은 "퇴임하면 제가 잊혀진 삶을 살고 싶다 말씀을 드렸는데, 특별히 무슨 은둔생활을 하겠다 그런 뜻은 전혀 아니다"라며 "현실 정치에 관여하지 않고, 특별히 주목을 끄는 삶을 살고 싶지 않다 그런 뜻"이라고 보다 분명히 했다. 이어 "그냥 평범한 시민, 평범한 국민으로서 가고 싶은 데 가보고, 먹고 싶은 데 있으면 찾아가서 먹기도 하고, 여행도 다니고 여러가지 그냥 보통 사람처럼 살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노 전 대통령이 봉하마을에서 시민들과 만났던 것을 언급하면서 "저는 그렇게는 안 할 생각"이라며 "자연스럽게 우연히 만날 수는 있지만 특별히 일부러 그런 시간을 일정을 잡지는 않겠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지금으로서는 아무런 계획을 하고 있지 않다"며 "아무런 계획을 하지 말자는 것이 지금 저의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25일 오후 청와대 녹지원에서 출입기자단 초청행사를 주재했다. (청와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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