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얼마예요?"…연봉 묻는 길거리 영상 찍고 스타된 美 20대

입력 2022-05-02 09:54   수정 2022-05-02 13:06


“한 달에 얼마 버세요?”

MZ세대 틱톡커의 독특한 콘텐츠가 화제다. 한나 윌리엄스는 길거리에 나가 시민들에게 “얼마를 버느냐”며 급여를 물어본다. 답변하기 꺼릴만한 질문이기도 하지만 시민들은 환하게 웃으며 다가오는 한나에게 마음을 여는 모습이다.



한나 윌리엄스는 워싱턴 D.C.에 사는 25살 ‘투잡러’다. 본업은 데이터 분석가로 11만 5천 달러(한화 약 1억 4,500만 원)의 연봉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부업으로 틱톡커를 선택한 윌리엄스는 본인의 아이폰과 마이크를 활용해 촬영하고 있다. 윌리엄스 계정의 팔로워 수는 44만 3천여 명이다.



한나의 목표는 시민들과 임금에 대해 터놓고 이야기하며 임금 기준에 급여 형평성과 투명성을 높여 보자는 것이다. 채널 이름도 ‘Salary Transparent Street(투명한 임금을 위하여)’이다. 인터뷰이의 직업은 IT업계 직원, 구조대원, 선생님 등 다양하다.

한나는 틱톡을 운영하는 데 있어 콘텐츠 제작자의 열정도 물론 중요하지만,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정보를 제공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대학교를 졸업한 이후 텔레마케터로 4만 달러를 벌었고 이후 3년 동안 직장을 다섯 차례 바꿨다”며 “당시 새로운 직종에 몸을 담그면 평균 임금이 어느 정도인지 정보를 구하기 어려웠다. 인터넷에도 정보가 부족했고 친구들도 말하길 주저했다”며 콘텐츠 제작 배경을 전해왔다.

그러면서 "친구들 사이에서도 꺼내기 어려웠던 대화 주제(급여)를 대중들과 나눌 수 있어 기쁘다"며 "더 이상 월급에 대한 이야기를 쉬쉬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전했다. 이러한 공개적인 대화가 미국 사회 내 여성과 유색 인종들이 낮은 임금으로 고용되는 악순환을 끊어낼 실마리가 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한나는 "나는 기업들의 CEO를 대면해 ‘급여를 지급하는 기준을 사회에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발언할 만큼 권력이 있는 사람이 아니다"라며 "다만 이런 월급 관련 콘텐츠의 파급력이 커질수록 대중들은 급여를 대화 주제로 올리는데 호의적으로 변할 것이고, 시장 조사에도 더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고용 시장 전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상 제작 초반과 달리 이제는 자신을 알아보는 사람이 생기면서 인터뷰에 먼저 응해주는 사람들도 있지만, 동시에 자신을 보자마자 자리를 뜨는 사람들도 생겼다고 덧붙였다. 특히 기성세대의 경우 월급 정보를 공개하기를 원치 않아 하는 경향이 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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