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판 스타벅스 '스타스 커피' 등장

입력 2022-08-19 15:34   수정 2022-08-19 15:36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뒤 러시아에서 철수한 커피 체인점 스타벅스를 본뜬 `스타스 커피`가 수도 모스크바에서 문을 열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 등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래퍼 티무르 유누소브와 레스토랑 경영자 안톤 핀스키는 스타벅스 매장을 인수해 브랜드 이름을 바꾼 후 이날 재개장했다.

이들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지지하는 성향으로 잘 알려진 인물이다.

스타스 커피 로고는 스타벅스와 너무 비슷해 짝퉁 논란이 뒤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스 신화 속 요정 사이렌이 러시아 전통 머리 장식 코코시니크를 쓴 여성으로 대체됐다는 점을 제외하고는 거의 똑같다.

스타스 커피가 판매할 메뉴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스타벅스는 올해 5월 러시아에서 영업을 종료하고 떠나기 전까지 러시아에 매장 130개를 갖고 있었다.

티마티, 핀스키는 올해 8∼9월 사이 더 많은 스타스 커피 매장을 개장할 계획이다.

스타벅스는 이와 관련한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서방의 대기업이 러시아에서 철수한 후 이들과 유사한 브랜드가 러시아에서 문을 연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맥도날드도 5월 러시아에서 철수했지만, 6월 러시아 업체가 맥도날드를 인수해 `브쿠스노 이 토치카`라는 이름의 패스트푸드 체인점을 열었다. 브쿠스노 이 토치카는 `두말할 필요 없이 맛있다`는 의미다.

서방 기업 다수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뒤 푸틴 정권에 친화적인 사업가에게 싼값으로 자산을 넘기고 영업을 접었다.

가디언은 러시아가 전쟁 발발 뒤 고립된 상황에서도 `서방식 라이프 스타일`을 계속 영위할 수 있다는 점을 국민에게 강조하기 위해 이 같은 인수를 독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장진아  기자

 janga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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