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밥·햄버거에서 반찬까지…'가성비' 승부보는 편의점들

입력 2022-09-20 10:34   수정 2022-09-20 10:37




최근 물가상승으로 가계의 먹거리 부담이 늘어나면서 편의점에서 끼니를 해결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업계는 `가성비`(가격대비 성능)를 앞세운 간편식 신제품을 출시하며 시장에 적극적으로 뛰어드는 모습이다.

편의점 CU는 20일 프리미엄 햄버거 라인업을 강화해 패스트푸드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번에 출시하는 `리얼 비프 치즈버거`는 쇠고기 혼육이나 돼지고기를 주로 사용하는 기존 편의점 버거와 달리 100% 호주산 순 쇠고기로만 패티를 만들었고, `리얼 더블 슈림프 버거`에는 통새우와 알 새우 원물을 그대로 넣었다.

품질을 높인 만큼 가격은 일반 편의점 버거(2천∼3천원대)보다 높은 4천원대지만, 패스트푸드 전문점보다는 저렴하다.

CU는 최근 3년간 간편식 매출에서 햄버거와 샌드위치가 차지하는 비중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프리미엄 햄버거를 출시했다고 설명했다.

또 내년부터는 프리미엄 샌드위치 라인업도 확장할 계획이다.

GS25도 100% 호주산 쇠고기 패티를 넣은 `찐오리지널비프버거`를 내놨다.

일반적으로 편의점 햄버거는 가공된 패티를 들여와 사용하지만, GS25는 쇠고기 원료육을 그대로 들여와 직접 패티를 만드는 방식으로 바꿨다. 또 햄버거 전용 글레이즈 번을 도입하고 생토마토와 양상추를 넣는 등 개발에만 6개월 이상 공을 들였다.

GS25는 앞으로도 프리미엄 햄버거 라인업을 지속해서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세븐일레븐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지원을 받아 나트륨 함량을 30% 이상 낮춘 `통햄볶음밥삼각김밥`과 `햄참치마요삼각김밥`을 출시한다.

세븐일레븐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데다 삼각김밥 주 소비층이 초중고 학생인 점을 고려해 나트륨 저감 간편식 출시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세븐일레븐은 향후 김밥과 도시락도 나트륨 다운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마트24는 간편식 반찬 라인업을 확대한다.

이번에 출시하는 상품은 `닭고기태국카레덮밥 3찬`, `마라고추잡채볶음덮밥 3찬`, `부대김치볶음덮밥 3찬`으로 한 세트가 3가지 반찬으로 구성돼있다.

이마트24는 물가 상승으로 직접 재료를 구매해 반찬을 만들기보다 완제품을 찾는 수요가 늘 것으로 보고 간편식 반찬을 출시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올해 6월부터 지난 18일까지 이마트24의 반찬 간편식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8% 늘었다.

반찬은 독신주택가(36%)와 일반주택가(32%)에서 많이 팔렸고,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매출 비중이 26.8%로 하루 중 가장 높았다.

이는 고물가에 외식 대신 집밥을 택한 소비자들이 퇴근 시간대 집 근처 편의점에서 반찬을 많이 구매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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