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670조 원 규모의 `네옴시티` 프로젝트를 총괄하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최고 실권자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가 방한하면서 개장 직후 관련주들이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오전 10시 10분 현재 네옴시티 사업을 수주한 국내 3사 중 하나인 한미글로벌(-6.50%), 대명에너지(-5.50%) 등은 차익실현 물량이 대거 나오며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다.
올 초 사우디에서 1조 원 규모 주조·단조 공장 사업 추진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진 두산에너빌리티(-1.16%) 역시 약세다.
반대로 네옴시티 사업을 수주한 현대건설(-0.23%)과 삼성물산(0.80%), 사우디 국부펀드(PIF)와 사업을 추진키로 한 한국전력(0.51%)이나 포스코홀딩스(0.17%) 등의 주가는 큰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사우디 건설사인 알파나르와 석유·가스·석유화학 사업에서 포괄적으로 협력하기로 한 대우건설(0.10%)도 특별한 등락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이외에도 사우디에 송전선로, 변전기기용 가스절연 개폐장치 제조법인을 설립키로 한 효성중공업(2.59%)은 소폭 상승세다.
한편 사우디와 경제협력 및 투자확대를 위한 포럼이 대한상의에서 8시 30분부터 시작해 현재 진행 중이다.
포럼에는 이창양 산업부 장관, 칼리드 알팔레 사우디 투자부 장관을 포함해 양국 기업인 3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포럼에서는 사우디 정부와 5건, 사우디 기업·기관 간 17건, 사우디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의 자회사 에쓰오일(-0.11%)과의 계약 3건 등 총 25건에 달하는 계약 및 업무협약(MOU)을 확정한다.
국내 기업은 사우디 정부와 철도, 화학, 합성유, 제약, 게임 등 5개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현대로템(1.32%)은 사우디 투자부와 네옴 철도 협력 MOU를 맺는다.
고속철·전동차·전기 기관차 구매 계약 및 현지 공장 설립을 위한 내용이 담길 전망이다.
우리 기업들이 세계적인 시공과 운영 능력을 갖춘 석유화학 분야도 협력을 강화한다.
롯데정밀화학(2.73%)과 DL그룹의 석유화학 부문 계열사인 DL케미칼은 사우디 현지에 정밀화학, 합성유 공장 건설을 추진할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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