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잃은 이태원 생존 고교생, 숨진 채 발견

입력 2022-12-14 11:04   수정 2022-12-14 12:31



이태원 참사 생존자로 심리치료를 받던 10대가 끝내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후 11시 40분께 서울 마포구의 한 숙박업소에서 고교생 A군이 숨져 있는 것을 경찰이 발견했다.
경찰은 당일 오후 11시 10분께 A군 어머니로부터 실종 신고를 받고 일대를 수색 중이었다. 현장 감식 결과 범죄 혐의점은 없었으며, 유서도 발견되지 않았다.
A군은 10월 29일 이태원 압사 참사 생존자로 파악됐다. 당시 함께 갔던 친구 2명을 현장에서 떠나보내고, 자신도 심한 부상을 당해 입원 치료를 받은 뒤 일상에 조금씩 복귀하던 중이었다.
A군은 홀로 숙박업소에 투숙해 화장실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 유족 의사에 따라 부검은 하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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