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호텔도 있다' 쌍용건설, 두바이 초특급 호텔 완공

입력 2023-02-21 09:43   수정 2023-02-21 09:44





쌍용건설은 자사가 시공한 아랍에미레이트(UAE) 두바이 초특급 호텔 `아틀란티스 더 로열(Atlantis The Royal)`이 수주한 지 8년 만에 성공적으로 준공했다고 20일 밝혔다.

세계적인 특급호텔로 꼽히는 아틀란티스 더 로열은 쌍용건설이 지난 2015년 12월 당시 최대주주인 두바이투자청(ICD)으로부터 수주해 2016년 7월부터 공사를 시작했다.

이후 설계변경과 코로나 팬데믹 여파로 공사가 길어져 착공 80개월(6년 8개월)에 만에 완공됐다.

아틀란티스 더 로열은 팜 주메이라(Palm Jumeirah) 인공섬에 44층 높이의 호텔 3개 동(791객실)과 39층 최고급 레지던스 3개 동(231가구)으로 들어섰다.


총공사비는 12억5천400만달러(1조5천500억원)에 달하며, 초호화 풀(pool) 등 94개의 수영장을 갖추고 있는 게 특징이다.

모든 객실에서 두바이의 멋진 걸프만 바다 조망이 가능하고, 단독 인피니티풀을 갖춘 520㎡ 규모의 시그니처 펜트하우스 객실이 마련됐다.

하늘에서 보면 건물의 배치가 `S` 자로 휘어 있고, 마치 레고블록을 쌓아 올린 듯한 비정형 외관이 특징이다.

이 때문에 설계부터 고난도 공사가 예고됐다. 특히 두바이의 새로운 랜드마크를 만들기 위해 무려 14개 국가에 54개 컨설턴트가 참여하면서 코로나 기간에 의견 조율이 쉽지 않았다.

쌍용건설과 공동 시공을 맡은 벨기에의 베식스(Besix)의 임원들마저 163층으로 세계 최고 높이의 `부르즈 할리파`를 지었을 때보다 더 힘든 현장이라고 혀를 내둘렀다는 후문이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영호  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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