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 유명 진행자, 10대에 돈 주고 야한사진 받아

입력 2023-07-09 21:52   수정 2023-07-09 21:55


영국 BBC 방송이 유명 진행자가 10대 미성년자에게 돈을 주고 성적인 사진을 받았다는 의혹으로 위기에 처했다.

BBC 한 남성 진행자가 2020년부터 당시 17세 청소년에게 3만5천파운드(약 5천900만원)를 주고 성적인 사진을 받았다고 영국 더 선지가 7일(현지시간) 보도한 이래 파장이 일파만파 퍼지고 있다.

영국에서 18세 미만의 성적인 이미지를 만들거나 소유하는 것은 범죄다.

더 선지는 이 돈이 마약을 구입하는 데 쓰였다고 전했다.

또, 피해자의 어머니가 지난 5월 BBC에 문제를 제기했는데 해당 진행자가 아직 프로그램에서 하차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서 BBC가 규정에 따라 제대로 대응했는지가 논란이 되고 있다.

이에 관해 BBC는 성명을 내고 "어떤 의혹도 심각하게 다룬다"고 밝혔다.

여야 정치인들이 일제히 신속한 조사를 주문하고 나섰고, BBC 진행자들은 잇따라 본인이 아니라는 해명을 내놨다.

9일엔 문화부가 성명을 내고 이번 의혹에 관해 깊이 우려한다고 밝히며 "긴급하고 세심하게 조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화부는 또 루시 프레이저 장관이 이날 팀 데이비스 BBC 사장과 급히 전화 통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영호  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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