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대덕구 고등학교서 칼부림…교사 병원 이송

입력 2023-08-04 11:10   수정 2023-08-04 14:09



4일 오전 대전의 한 고등학교에서 교내에 침입한 남성으로부터 교사가 흉기에 찔리는 사건이 발생했다.

대전대덕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분께 대덕구의 한 고등학교에서 40대 교사 B씨가 얼굴과 가슴, 팔 부위 등을 흉기에 여러 차례 찔렸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은 의식이 없는 B씨를 병원으로 옮겨 현재 긴급 수술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 A씨는 이날 교무실에 찾아와 B씨를 찾았고, 수업 중이라는 말을 듣고 교실 밖에서 기다리다 화장실을 가려고 나온 B씨를 찌르고 도주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범행 2시간 17분 만인 이날 낮 12시 20분께 사건 현장에서 서남쪽으로 7∼8㎞ 정도 떨어진 중구 태평동 한 도로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범행 현장에서 B씨가 A씨에게 "내가 잘못했다"는 말을 했다는 목격자 진술로 미뤄 A씨가 면식범인 것으로 보고 현재 A씨를 상대로 자세한 범행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사건이 벌어진 학교는 전날 개학한 상태로 이날 출석했던 학생들은 안전을 위해 교실 내부에서 대기하며 경찰 수사 상황을 기다린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날 오후 2시 대덕경찰서 대회의실에서 사건 브리핑을 할 계획이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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