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눈물의 여왕'이 역대 tvN 드라마 가운데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29일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10분 tvN이 방송한 '눈물의 여왕' 최종회(16회)는 24.85%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2020년 2월 16일 방송된 '사랑의 불시착' 마지막 회가 보유한 tvN 최고 시청률 기록 21.68%보다 높다. 아울러 같은 날 지상파와 종편, 케이블 채널 모든 프로그램 중 가장 높은 시청률이다.
'눈물의 여왕' 마지막 방송은 두 주인공 홍해인(김지원 분)과 백현우(김수현)가 모든 어려움을 딛고 행복한 결말을 맞이하는 과정이 그려졌다.
홍해인에게 집착해온 윤은성은 자신을 떠나려는 해인에게 "죽여서라도 데려가겠다"며 총구를 겨누는데, 백현우가 대신 총알을 맞고 쓰러진다. 윤은성은 그를 둘러싼 경찰들이 쏜 총알을 맞고 최후를 맞이한다.
백현우는 다행히 죽을 고비를 넘겨 건강을 회복하고, 잃어버린 기억을 조금씩 되찾는 홍해인과 행복한 미래를 다짐한다.
모슬희(이미숙)는 그간 저지른 불법적인 행위가 드러나 감옥에서 죗값을 치르게 된다. 퀸즈그룹 일가는 경영권을 회복하고 모든 것이 제자리를 찾는다.
'눈물의 여왕'은 평범한 집안의 남성과 재벌가 여성 부부가 결혼 생활에 위기를 맞이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려낸 로맨틱 코미디로, 시청률 5%대로 출발해 4회에 10%, 12회에 20%를 넘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넷플릭스에도 공개된 '눈물의 여왕'은 방영 첫 주부터 최근까지 7주 연속으로 비영어권 TV시리즈 가운데 가장 많이 시청된 콘텐츠 10위 이내에 이름을 올렸고, 10여 곳의 국가에서 1위를 차지했다.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매주 발표하는 TV-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화제성 조사 결과에서도 '눈물의 여왕'은 7주 연속으로 1위를 기록했다.
'별에서 온 그대'(2013), '사랑의 불시착' 등을 집필한 박지은 작가가 각본을 썼고 '불가살'(2021)의 장영우 감독, '빈센조'(2021), '작은 아씨들'(2022)의 김희원 감독이 공동으로 연출했다.
(사진=tvN 방송화면)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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