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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中·러시아 등에 AI기술 수출 제한 검토 [굿모닝 글로벌 이슈]

입력 2024-05-09 08:52   수정 2024-05-09 08:52

    1.美 10년물 국채입찰 응찰률 2.49배...해외 수요 부진
    보스턴 연은 총재 "인플레 목표 달성에 오랜 시간 예상"
    쿡 연준 이사 "상업용부동산 리스크, 상당하지만 관리 가능"

    동부시간으로 오후 1시에 진행된 약 420억 달러 규모의 10년물 국채 입찰은 예상보다 소폭 부진하게 나왔는데, 입찰 금리는 4.483%였습니다. 당시 시장 금리는 4.473%로 입찰금리가 당시 시장금리보다 높게 책정됐습니다. 또, 국채 수요를 나타내는 응찰률은 2.49배로, 지난 6차례 입찰 평균치와 동일하게 나타났습니다. 다만, 해외 수요를 시사하는 간접 입찰이 평소보다 부진하게 나타났습니다.
    다만, 스티플의 아렌스 채권 전략가는 “최근 국채 가격의 랠리를 고려했을 때 수요는 양호했다고 본다”고 평가했습니다. 지난 6차례의 10년물 국채입찰에서는 한번을 제외하고는 모두 입찰 금리가 높게 책정됐습니다. 지난주 FOMC 이후로 연준의 조기 금리인하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10년물 국채금리 역시 5거래일 연속으로 하락하는 흐름을 보여온 가운데 진행됐던 오늘 입찰이 나름 양호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입니다. 오늘 10년물 국채입찰 직후에는 국채금리가 2bp 가량 소폭 상승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오늘도 연준 인사들의 발언이 이어졌는데요. 관련 내용들도 정리해보겠습니다. 먼저 수잔 콜린스 보스턴 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 목표치를 달성하는데는 예상보다 시간이 오래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연준은 정책을 완화하기까지 너무 오래 기다리진 말아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더 큰 확신이 있기 전까지는 현재 금리 수준을 유지하는 게 적절할 것으로 보인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리사 쿡 연준 이사 발언도 있었는데, 기준금리 등에 대한 언급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미국의 금융 상황에 대한 시선은 엿볼 수 있었습니다. “기업들이 부채 상환을 위한 충분한 실적을 내고 있고, 미국의 상업용 부동산 리스크는 상당하지만 관리 가능한 규모”라고 했습니다. 또, 개인 부채 규모가 증가하고 있지만, 금융 건전성을 해칠 만큼은 아니라고도 덧붙였습니다.

    2.스웨덴, 금리 3.75%로 25bp 인하...8년 만에 처음
    릭스방크 "하반기 두차례 추가 인하"
    "주요국과 금리차, 연준의 조기 금리인하 유도 요인"

    스웨덴이 8년 만에 처음으로 기준금리 인하에 나섰습니다. 주요국 중에서는 스위스에 이어서 두번째로 금리인하에 나선 중앙은행이 됐습니다. 지난해 9월에 4%로 금리를 인상한 이후로 8개월 만에 25bp 내려 3.75%로 금리를 결정했습니다.
    스웨덴의 3월 물가상승률은 2.2%로 예상을 밑돌았고, 1분기 GDP 성창률도 -0.1%로 네 분기 연속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이어갔습니다. 스웨덴 중앙은행인 릭스방크는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에 접근하고 있으며, 경제 활력도가 약해졌다”면서 금리 인하를 결정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인플레이션 전망이 지금처럼 유지된다면 하반기 중에 두차례 추가로 금리 인하에 나설 수 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블룸버그는 스웨덴이 유로존보다 먼저 행동에 나서면서 침체된 경기에 숨통을 트이게 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스웨덴 통화인 크로나가 약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금리인하로 추가 약세가 발생한다면 수입 물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지만, 이 같은 대외적인 상황보다는 국내 상황을 우선시한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CNBC는 ‘스웨덴 금리인하에 미국 투자자들이 주목해야 할 이유’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습니다. 이전에는 연준이 리더로서 행동하며 글로벌 주요국들이 따라오는 흐름이었다면, 현재는 상황이 달라졌다고 평가했습니다. 연준은 금리인하 시기를 계속해서 늦추는 상황 속에서 주요국들이 먼저 금리인하에 나서고 있기 때문입니다.
    ECB의 라가르드 총재도 지난달 “우리는 데이터에 의존해 판단할 뿐, 연준에 의해 결정하지 않는다”며 독립적인 금리 결정 의지를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씨티그룹은 이 같은 흐름이 계속된다면, 다른 주요국과의 금리차가 커지면서 강달러 현상이 심화될 수 있고, 이는 연준도 금리인하에 나서야 한다는 압박을 받게 할 수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3.美, 中·러시아 등에 AI기술 수출 제한 검토
    "클로즈드 소스 AI규제 부재...사이버 공격 우려"
    中 "이권 보호 위한 필요한 조치 취할 것"

    미국이 AI 반도체를 넘어서 AI모델 자체의 수출을 제한하는 새로운 규제를 고려하고 있다는 로이터의 단독 보도가 나왔습니다. 현재는 오픈AI의 챗GPT를 포함해서 빅테크 기업들이 만든 AI기술 판매를 막을 수 있는 규정이 없는 상황입니다. 미국이 이와 관련해서 중국과 러시아, 북한과 이란 등 국가에 AI기술을 판매하지 못하도록 막는 규정을 검토하고 있다고 익명의 소식통들을 인용해서 보도했습니다.
    아직까지 세부적인 내용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미국 상무부는 훈련 데이터 소스들이 공개되지 않는 ‘클로즈드 소스’ AI 모델의 수출을 제한하는 규제를 고려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적대국들이, 많은 양의 데이터를 활용해서 정보를 요약하고 콘텐츠를 생산해내는 AI기술을 사이버 공격 등에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 대한 우려가 커졌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2월, 중국과 북한 정부, 그리고 러시아와 이란의 군사 당국이 대규모 언어모델을 활용해 해킹을 시도한 사실이 있었다고 보고하기도 했습니다.
    로이터는, 지난 2년동안 AI 반도체 칩 수출을 막기 위해 진행된 일련의 조치들을 보완하는 방식으로 규제가 이뤄질 것이라고 했습니다. 주 워싱턴 러시아 대사는 즉각적인 코멘트를 거부했습니다. 중국 대사는 “경제적인 압박과 일방적인 위협의 전형적인 행위”라고 평가하면서 “중국은 단호하게 반대하며, 자신들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서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반응했습니다.
    소식통은 아직까지 세부내용이 정해진 건 없다면서도 지난 10월 구체화됐던 AI규제 규정이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고 했습니다. 모델을 훈련시키기 위해서 필요한 컴퓨팅 파워의 양이 규제의 기준이었습니다. AI 트렌드를 연구하는 에포크AI에 따르면, 현재까지 그 기준에 도달한 모델은 없다고 판단되지만, 구글의 제미나이 울트라가 가장 근접해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조윤지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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