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대출 효과?…30대 서울 비아파트 매입 '껑충'

입력 2024-05-09 12:42  



올해 1분기 연립·다세대·다가구·단독주택 등 서울 비아파트 매매시장에서 30대의 매수 비중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우리은행 자산관리컨설팅센터가 한국부동산원의 통계를 바탕으로 2022∼2024년 서울 지역의 연령대별 비아파트 매입 비중 추이를 분석한 결과, 올해 1분기 매입 비중이 작년 동기와 비교해 가장 많이 늘어난 연령대는 30대였다.

1분기 30대의 매입 비중은 18.9%로 작년 동기보다 4.1%포인트 늘면서 40대(18.4%)를 추월했다.

올해 1월부터 시행된 신생아 특례 저리 대출 영향이 어느 정도 작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서울에서 비아파트를 가장 많이 산 연령대는 50대였다. 1분기 50대의 매입 비중은 전년 동기 대비 3.0%포인트 늘어난 22.5%를 차지했다.

50대에 이어 30대(18.9%), 40대(18.4%), 60대(16.3%), 20대(6.4%), 70대 이상(6.8%) 등의 순으로 매입 비중이 컸다.

지난해부터 올해 1분기까지 30∼40대가 비아파트를 매수했던 주요 지역은 서초구, 서대문구, 용산구, 동작구 등이었다. 강남과 도심 등 주요 업무지구로의 출퇴근이 용이한 지역이 대부분이다.

반면 같은 기간 50∼60대는 강북구, 성북구, 도봉구, 관악구 등에 위치한 비아파트를 주로 매입했다.

서울 내에서도 이 지역 비아파트는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해 투자 금액이 적게 들고, 정비사업(모아타운) 후보 지역으로 선정된 곳이 많다는 점에서 50∼60대는 투자가치를 우선시하는 경향을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기준금리 인상과 전세사기 이슈가 본격화한 2022년의 연령대별 매수 비중을 살펴보면 30대가 가장 큰 영향을 받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1분기 대비 같은 해 4분기 서울 비아파트 매수 비중은 30대가 17.4%에서 13.9%로 3.5%포인트 줄면서 가장 큰 하락 폭을 기록했다. 40대의 매수 비중은 15.4%에서 13.4%로 2%포인트 감소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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