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닛산자동차와 혼다가 미국 시장에서 판매하는 일부 전기차 생산을 중단하거나 종료하면서 미국 내 전기차 시장 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25일 NHK 등 보도에 따르면 닛산은 혼슈 도치기현 공장에서 제조해 온 미국 수출용 전기 SUV '아리아(ARIYA)' 생산을 일시 중단했다. 닛산은 재고 판매는 계속할 방침이지만 이후 생산 계획은 미정이다. 다만 일본 내수용 차량 생산은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혼다는 미국 제너럴모터스(GM)에 위탁 생산을 맡겼던 프리미엄 브랜드 아큐라의 전기차 'ZDX' 생산을 완전히 종료했다. 혼다는 생산 중단 이유에 대해 "수요 감소와 시장 환경 변화를 감안해 라인업을 최적화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움직임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조 바이든 전임 정부의 전기차 구매 보조금 제도를 전면 폐지하면서 미국 내 전기차 판매가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과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NHK는 "미국 시장에서 전기차 판매가 저조해질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면서 일본 자동차 업체들도 전략을 재검토하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닛산 아리아는 2022년 글로벌 출시 후 2023년부터 미국에서 판매를 시작했으나 판매량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정책 변화와 관세 문제로 가격 경쟁력이 약화된 점도 생산 중단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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