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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분 넘겨도 실속은 中이?…"美 수익 절반 확보"

입력 2025-09-27 08:08  


중국 바이트댄스가 틱톡 미국 법인(틱톡 USA)의 지분 절반 이상을 미국 투자자에게 넘기더라도 이익의 약 50%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핵심 알고리즘을 바이트댄스가 쥐고 있는 만큼 수익 배분 구조가 중국 본사에 유리하게 짜여 있다는 이유다.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바이트댄스가 틱톡 USA에 자사 알고리즘을 라이선스 방식으로 제공하고, 이를 이용해 발생하는 매출의 20%를 받게 된다고 보도했다. 여기에 지분율에 따른 배당 이익까지 더하면 전체 수익의 절반 이상이 바이트댄스로 흘러들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25일 틱톡 미국 사업권을 현지 투자자가 인수하도록 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에 따라 틱톡 USA 지분 중 80%는 미국 컨소시엄이 보유하고, 바이트댄스는 19.9%만 가지게 된다.

그러나 알고리즘 제공에 따른 수익 배분 구조 덕분에 바이트댄스는 실속을 챙길 수 있는 셈이다.

블룸버그는 이러한 구조가 틱톡 USA 기업가치가 예상보다 낮게 평가된 배경이라고 지적했다. J.D. 밴스 미국 부통령은 틱톡 USA의 가치를 140억 달러(약 20조 원)로 발표했는데 이는 시장에서 추정했던 350억∼400억 달러보다 훨씬 낮다.

알파 빈와니 캐피털 창립자 아쉬윈 빈와니는 "140억 달러는 이번 10년간 가장 저평가된 기술 인수 사례가 될 수 있다"며 "실제 가치의 3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틱톡 USA의 지분은 미국 오라클, 투자사 실버레이크, 아랍에미리트 기반 MGX가 각각 15%씩 보유하게 될 전망이다. 다만 구체적인 인수 조건 협의는 여전히 진행 중이어서 최종 합의가 언제 도출될지는 불투명하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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