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 과천시와 서울시 성동구 등 비규제 지역인 이들의 아파트값이 올해 들어 급등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국부동산원 자료를 살펴보면, 지난 22일 기준으로 지난해 말 대비 아파트값이 10% 넘게 오른 지역은 서울 송파구(13.4%), 성동구(11.2%), 서초구(10.6%), 강남구(10.5%)와 경기 과천시(12.2%)다.
이 중 과천시와 성동구는 규제지역(투기지역·투기과열지구·조정대상지역)에서 벗어난 비규제 지역이다.
특히, 과천시 아파트값의 올해 상승률(12.2%)은 지난해 같은 기간 상승률(4.5%)의 2.7배에 달하고 있으며, 성동구도 올해 들어 9월까지의 상승률(11.2%)이 작년 같은 기간의 상승률(8.3%)을 웃돌았다.
이들 지역 외에도 또 다른 비규제 지역인 경기 성남시 분당구와 서울 마포·양천·강동·광진구도 올해 들어 아파트값이 급등한 지역으로 꼽힌다.
9월까지 분당구의 아파트값 상승률은 올해 8.8%로, 지난해(3.2%)의 2.8배 수준이며, 마포(8.6%), 양천(7.4%), 강동(6.9%), 광진(6.6%)구의 아파트값 상승률도 모두 지난해 같은 기간 상승률을 넘어섰다.
부동산 업계와 전문가들은 정부가 조만간 이들 지역을 규제지역으로 묶을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건국대 박합수 부동산대학원 겸임교수는 "정부는 현 상황에서 규제지역 확대 지정을 1순위로 검토할 것"이라며 "단발성 규제가 아닌 모든 규제를 망라한 집중포화식 효과를 거둘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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