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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명소 닫고, 하늘길 막히고…美 셧다운 '쇼크'

입력 2025-10-01 16:16   수정 2025-10-01 16:31


미국 연방정부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에 들어가면서 항공 운항 차질과 주요 관광지 폐쇄 등 미국 여행 전반에 파장이 예상된다.

CNN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해외에서 미국을 찾는 관광객들이 이번 셧다운으로 심각한 불편을 겪게 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항공기는 운항을 이어가지만 결항·지연이 늘어나고, 보안검색 대기시간이 크게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이번 조치로 미국 교통안전청(TSA) 직원과 항공교통 관제사 등 필수 인력은 근무를 이어가지만 급여는 지급되지 않는다. 미국 교통부가 올해 3월 공개한 계획에 따르면 관제사 약 10만3,000명은 모두 무급으로 근무하게 된다. 이로 인해 인력 부족이 가중될 경우 항공편 혼란이 발생할 수 있다.

셧다운에 따른 항공대란은 과거 사례가 있다. 2019년 1월 트럼프 행정부 당시에도 비슷한 상황이 벌어져 관제사 10명이 병가를 내면서 뉴욕 라과디아 공항의 운항이 중단됐다. 이 사태는 뉴저지·필라델피아·애틀랜타 등 주요 공항으로 확산됐고, 결국 트럼프 대통령이 의회와의 갈등 속에 임시 예산안을 수용하는 계기가 됐다.

연방항공청이 올해 새로 채용한 관제사 2,000여 명은 셧다운 기간 훈련이 중단될 예정이다. 이는 장기적으로도 항공 운항 안정성에 차질을 줄 수 있다는 우려를 키운다.

미국의 대표 관광지들도 줄줄이 문을 닫을 전망이다. 애리조나주 정부는 "셧다운이 이어지면 주 정부가 그랜드캐니언 운영비용을 감당할 수 없다"고 밝혔다. 국립공원관리청(NPS)은 자유의 여신상 역시 폐쇄될 수 있다고 경고했고, 국립공원보존협회는 "전국에서 433곳의 공원이 멈춰서면 음식점·주유소 등 지역 경제에도 충격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스미스소니언 산하 박물관도 타격을 받을 수 있다. 대표적으로 국립항공우주박물관은 오는 10월 6일까지 전년도 예산을 활용해 문을 열지만 이후부터는 정상 운영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다만 전미여객철도공사가 운영하는 철도와 여권·비자 발급, 해외 체류 미국인 지원 등은 정상적으로 진행된다. CNN은 "셧다운이 관광업계에 직격탄이 될 것"이라며 "특히 캐나다 관광객 감소로 이미 어려움을 겪는 업계가 더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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