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연금 국내 주식 보유 평가액이 최근 1년여간 3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1년 간의 증가분 중 절반 넘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집중됐다.
국민연금이 5% 이상 지분을 보유하고 공시한 267개 상장사에 대한 2024년 말 대비 2026년 4월 보유지분율 변화를 리더스인덱스가 분석했다. 조사 대상 기업에 대한 국민연금 보유지분 평가 금액은 129조1천610억원에서 353조3천618억원(4월 10일 종가 기준)으로 173.6%(224조2천8억원) 급증했다.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 평균 보유 지분율은 같은 기간 7.33%에서 7.50%로 늘었다.
앞서 지난해 9월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국내 최대 투자기관인 국민연금의 소극적인 국내 주식 투자 기조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며 개선이 필요하다고 언급한 바 있다. 국내 주식 최대 기관 투자자인 국민연금이 시장 활성화에 더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는 평소의 인식을 바탕으로 한 작심 발언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평가액 급증은 '반도체 투톱'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견인했다.
국민연금의 삼성전자 보유 지분율은 7.3%에서 7.8%로 0.5%포인트 증가했을 뿐인데, 보유지분 가치는 23조572억원에서 94조7천880억원으로 4배 이상(71조7천308억원) 늘었다.
같은 기간 SK하이닉스 보유 지분율은 7.6%에서 8.1%로 늘었다. 보유지분 평가액은 9조5천583억원에서 58조9천906억원으로 6배 이상(49조4천323억원) 증가했다.
국민연금의 양사 보유 지분가치 증가액은 총 121조1천631억으로, 전체 증가액의 절반이 넘는 54%를 차지했다.
업종 중에서 철강 지분가치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국민연금이 5% 이상의 지분을 보유한 철강사는 6곳에서 9곳으로 늘었다. 고려아연·현대제철 등의 주식 가치 상승으로 보유지분 평가액은 4천714억원에서 2조8천350억원으로 5배 넘게 증가했다.
증권 업종도 평가액이 3배 이상 커져 1조6천48억원에서 7조707억원으로 불었다.
조선·방산 업종에 대한 보유지분 가치는 9조4천709억원에서 31조6천666억원으로 2.3배 이상 증가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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