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정국 주식 '84억' 노렸다"...중국인 해킹 총책 국내 송환

입력 2026-05-13 08:14   수정 2026-05-13 09:14



방탄소년단(BTS) 정국과 국내 재력가들의 명의를 도용해 이들의 계좌에서 거액을 빼돌리거나 시도한 해킹조직의 또 다른 총책급 중국인 범죄자의 신병을 법무부가 확보했다.

다수 웹사이트를 해킹해 피해자들의 금융계좌와 가상자산 계정에서 380억원 이상을 가로챈 해킹조직의 총책급인 중국 국적 A(40)씨를 12일 오전 태국 방콕에서 인천공항으로 경찰청과 함께 송환했다고 법무부가 밝혔다.

A씨는 태국 등에서 해킹 범죄단체를 조직해 2023년 8월부터 작년 4월까지 불법 수집한 개인정보로 피해자들의 계좌에서 무단으로 거액을 인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정부와 공공기관 등 웹사이트를 해킹해 개인정보를 탈취하고 피해자들 명의로 알뜰폰을 개통해 본인인증을 받는 식으로 범행을 저질렀다.

"확인된 피해자 중에는 유명 연예인과 대기업 회장, 벤처기업 대표 등이 포함됐다"고 법무부는 설명했다.

BTS 정국은 증권계좌 명의를 도용당해 84억원 상당의 하이브 주식을 탈취당했다. 그러나 즉시 지급정지 조치를 해 금전적 피해를 입지는 않았다.

법무부는 경찰청과 협력해 인터폴 합동작전을 펼쳐 작년 5월 태국에서 총책급 공범인 중국 국적 전모(36)씨를 검거하고, 같은 현장에서 A씨 신병도 확보했다.

전씨는 작년 8월 22일 한국으로 송환된 후 9월 16일 구속기소 돼 재판받고 있다.

법무부는 범죄인 송환을 위해 작년 5월 태국 당국에 이들의 신병을 우선 확보해달라며 긴급인도구속을 청구했다. 이후 같은 해 8월 정식으로 범죄인 인도를 청구했다.

A씨의 국내 송환은 태국 내 범죄인 인도 재판을 거쳐 태국 당국의 승인을 받은 끝에 가능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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