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중 맨홀 열리더니…의문의 남성 7명 '우르르'

입력 2026-06-02 11:17  


뉴욕 하수구 맨홀에서 빠져나오는 남성들. 사진=연합뉴스
미국 뉴욕시 브루클린 지역에서 정체불명의 남성들이 새벽 시간대 하수도를 반복적으로 드나드는 모습이 포착돼 관심을 끌고 있다.

1일(현지시간) 미 CBS 뉴스와 NBC 뉴스 등에 따르면 최근 소셜 미디어에는 브루클린 일대 하수도에 들락거리는 남성들의 모습을 담은 영상 2개가 확산됐다.

영상 중 하나는 지난달 28일 밤 맥도날드 애비뉴와 베드포드 애비뉴 인근 하수도에 남성들이 드나드는 장면을 담았다. 29일 오전 2시께 흰색 셔츠와 반바지를 입은 남성이 맨홀 뚜껑을 열자 작업복이나 보호복 차림의 남성 7명이 하수도에서 올라왔고, 이후 급히 옷을 갈아입는 장면도 포착됐다.

또 다른 영상은 같은 달 29일 새벽 헤이워드가와 베드포드 애비뉴 근처에서 촬영됐다. 남성 8명은 새벽 1시께 하수도로 들어갔으며 약 2시간 30분 뒤 밖으로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는 삽을 들고 있었고 헤드램프도 착용한 상태였다.

뉴욕 경찰과 환경보호국은 혹시 모를 범죄 가능성에 대비해 해당 하수도 구역을 조사했지만 폭발물이나 범죄 관련 장치는 발견되지 않았다. 시설 훼손 흔적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조사 결과 영상 속 인물들은 하수도 관리 업무를 맡는 관공서 직원들과는 전혀 관계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이들이 하수도에 숨겨진 물건이나 보물을 찾는 탐험가들로 추정하고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까지 체포된 인물은 없으며, 두 영상 속 남성들이 동일한 인물들인지 여부도 확인되지 않았다.

CBS 뉴스는 영상 속 남성들이 절도 혐의로 기소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해 4월에도 비슷한 사건이 발생했으며 당시에는 3명이 절도 및 재물손괴 혐의로 체포돼 자판에 넘겨졌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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