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가 뚫은 단기 급등에 '깜짝'..."상승 여력 어디에"

입력 2026-06-03 08:36  



최근 코스피가 사상 처음 8,900선을 돌파하는 등 단기 급등하자 일부 종목이 증권가 목표주가까지 초과하는 저력을 보였다.

3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국내 증권사 3곳 이상이 목표주가를 제시한 코스피 상장사 231곳 중 현재 주가(1일 종가 기준)가 목표주가를 웃돈 종목은 18개사로 집계됐다.

목표주가를 가장 크게 초과한 종목은 LG전자다. 1일 기준 주가는 38만500원으로, 증권가 평균 목표주가(16만6천750원) 대비 56% 높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이번주 방한해 구광모 LG그룹 회장을 만날 것이라는 소식에 주가가 급등했다. 양사간 협력이 기대되면서 주가가 치솟았다.

지난달 29일 이후 이달 1일까지 LG전자는 이틀 연속 상한가에서 장을 마쳤다. 이 기간 주가는 22만5천500원에서 38만500원으로 15만5천원(69%) 급등했다.

두 번째로 목표가를 많이 웃돈 종목은 삼성에스디에스다. 현재 주가(36만2천원)는 증권가 목표주가(22만4천200원) 대비 38% 높은 수준이다.

삼성에스디에스는 AI 데이터센터 수요 확대의 수혜가 기대되는 와중에 AI(인공지능) 인프라에 대한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밝히자 주가가 급등했다.

3위는 LG그룹사인 LG씨엔에스로, 현재 주가(14만3천700원)는 목표주가(9만5천222원)를 33.74% 웃돈 상태다.

4위는 현대오토에버로 로보틱스 모멘텀으로 주가가 급등했다. 현재 주가(93만8천원)는 목표가(62만1천667원) 대비 33.72% 높다.

LG이노텍이 목표가를 33.5% 웃돌며 5위를 차지했다.

뒤이어 SK네트웍스(21.3%), SKC(16.9%), 삼성전기(16.7%), NHN(14.8%), LG(14.4%) 등 순으로 목표가를 많이 웃돌았다.

목표가 상회율이 큰 상위 10개 종목 중 4개 종목이 LG그룹주로 나타났다. 엔비디아와 협력 기대감에 LG그룹주가 동반 급등한 결과다.

전문가들은 기존 주도주 비중을 유지하면서도 조선, 바이오 업종 등 저평가주에 투자하는 '바벨 전략'이 유효하다고 조언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추후 변동성 확대 국면에서도 반도체 등 주도주 보유 전략은 유효하지만, 동시에 그간 펀더멘털(기초 체력)과 무관하게 소외된 종목을 분할 매수하는 '바벨 전략'을 병행하는 것도 해볼 만하다"고 밝혔다.

이어 "5월 이후 이익 모멘텀 개선에도 부진했던 조선, 백화점, 전력기기, 증권 등에 주목한다"고 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9월 초까지 기존 주도주(반도체, 자동차 등) 비중을 유지·확대하는 가운데 인터넷, 제약/바이오 등 저평가·소외주 중심의 트레이딩 전략이 유효하다"고 짚었다.

황지우 SK증권 연구원도 "상승 폭이 소수 대형주에 집중돼 있어 단순 주도주 추격보다는 되돌림에 대비한 업종 분산이 필요하다"며 "반도체 주도권은 SK하이닉스로 반영하되, AI 전력 인프라와 조선 등의 요소들을 함께 배치해 테마 쏠림을 완화하는 전략을 제안한다"고 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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