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도네시아에서 화산 분화 현장을 취재하기 위해 쾌속정을 타고 바다로 나간 사진기자 등 8명이 실종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10일(현지시간) AP·AFP 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7일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과 자바섬 사이 순다해협의 아낙 크라카타우 화산 인근 해상에서 쾌속정 1척이 실종됐다.
쾌속정에는 인도네시아인 사진기자 5명과 승무원 2명, 항로 안내원 1명 등 8명이 탄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기자들 소속은 인도네시아 국영 통신사 안타라와 튀르키예 아나돌루 통신 등이며 프리랜서 사진작가 1명도 포함됐다.
이들은 지난 7일 오후 반텐주 해안 마을 카리타에서 출발해 아낙 크라카타우 화산의 분화 현장을 취재하기 위해 떠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가운데 한 사진기자는 같은 날 오후 6시 13분께 친척에게 아낙 크라카타우 화산 주변 해역에 도착했다는 내용의 메시지를 보낸 뒤 연락이 끊겼다.
쾌속정의 마지막 위치는 해안에서 18.5㎞ 떨어진 해상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실종자 8명의 행방은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다.
인도네시아 구조 당국은 전날 해군 함정 2척을 포함한 선박 5척과 열화상 드론 등을 투입하고 수색 범위도 아낙 크라카타우 화산 주변 해상에서 순다해협 전역으로 확대했다.
그러나 아낙 크라카타우 화산에서 계속 화산재가 나오고 있어 구조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순다해협 섬에 있는 아낙 크라카타우 화산은 지난 4일 밤 분화하면서 용암을 쏟아냈고, 화산재가 퍼지면서 지난 6∼7일 이틀 동안 인도네시아 주요 공항 8곳이 폐쇄됐다. 대한항공 등 국제선 622편을 포함한 전체 항공편 2천961편의 운항이 차질을 빚었으며 승객 34만1천명이 여객기를 이용하지 못했다.
인도네시아는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에 위치해 지진과 화산 활동이 빈번하다. 현재 활화산만 120여 개에 달한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hankyungtv.com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