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저는 네오사피엔스의 코스닥 상장식 사회를 맡은 인공지능(AI) 아나운서 서현입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AI 음성 생성 플랫폼을 운영하는 네오사피엔스는 코스닥 상장 첫날 공모가 1만원 대비 243% 오른 3만 4,300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상장식 사회는 회사의 자체 제작 AI 아나운서 음성 캐릭터 '서현'이 맡았다.
네오사피엔스는 일반투자자 청약에서부터 1,047: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기대를 모았다. 지난 달 상장한 기업들 중 단 한 곳도 일반 청약에서 네 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기관투자자 경쟁률도 219:1로 양호한 편이었으며, 보호예수가 걸리지 않은 상장 직후 유통 가능 물량도 전체 주식의 28% 수준으로 부담스럽지 않은 수준이었다.
다만 기관투자자 중 15일 이상 의무보유 확약을 신청한 비율이 8.98%에 그쳤다는 점은 우려를 모았다.
또 기관투자자의 93% 이상이 1만 3,800원~1만 5,800원이었던 공모가 희망 밴드의 하단 이하를 제시하며 최종 공모가가 1만원으로 확정됐다.
하지만 네오사피엔스의 상장 첫날 주가 동향은 이러한 우려를 모두 불식시킨 모습이다.
개장 직후부터 공모가의 2.5배가 넘게 오른 뒤 장중 3만 1,300원까지 상승하며 순항했다.

네오사피엔스의 가장 큰 경쟁력은 자체 플랫폼 '타입캐스트'가 제공하는 AI 음성이 사람과 같이 섬세한 감정 표현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이를 바탕으로 타입캐스트는 통신사 3사와 지상파 방송국 3사를 포함한 기업 고객 2천곳을 확보하는 성과를 이뤘다.
아울러 매출 역시 2023년도 39억원, 2024년도 63억원, 2025년도 106억원으로 증가세다. 올해 상반기에도 6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올해 상반기 3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만큼 향후 흑자 전환은 과제로 꼽힌다. 증권가에서는 네오사피엔스의 구독형 사업 모델이 향후 빠른 영업이익률 개선의 열쇠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NH투자증권은 "네오사피엔스는 소프트웨어 기업이기 때문에 매출이 증가해도 인건비 등 고정비가 유지되는 '고정비 레버리지 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영업이익률 개선이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네오사피엔스는 이번 상장을 바탕으로 음성 AI 챗봇 '네오나' 고도화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김태수 네오사피엔스 대표는 상장식에서 "지난 9년간 다져온 음성 AI 기술과 사업 기반 위에 대화형 AI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며 "사람의 말을 듣고 맥락을 이해하면서 생각하고 말하는 전 과정의 기술을 고도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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