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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증시 특징주

마이크론, 4분기 '어닝 서프라이즈'…CEO "2027년엔 더 좋은 실적 기대"-[美증시 특징주]

입력 2026-10-01 07:02  

마이크론, 4분기 '어닝 서프라이즈'…CEO "2027년엔 더 좋은 실적 기대"-[美증시 특징주]



간밤 뉴욕증시에서는 시가총액 상위 기업을 중심으로 인공지능 관련 소식이 이어졌다. 엔비디아는 AI 안전 협약에 핵심 사업을 제한하는 내용이 포함되지 않았다는 평가와 강한 GPU 수요에 상승했다. 애플은 첫 폴더블폰과 중국 판매 호조에 대한 기대가, 아마존은 AI 쇼핑과 맞춤형 반도체 사업 확대가 주가를 끌어올렸다.
반면 메타는 AI 데이터센터에 적용한 세액공제를 둘러싼 법적 위험과 막대한 인프라 투자 부담이 부각되면서 하락했다. 장 마감 이후에는 알파벳이 차세대 AI 모델을 공개했고, 마이크론은 시장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다.

엔비디아, AI 규제 부담 완화·GPU 수요 부각
엔비디아 (NVDA)는 AI 안전 규제에 대한 부담이 완화하고 GPU 수요가 여전히 강하다는 소식에 상승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주요 빅테크 경영진들과 만나 AI 안전 기준을 마련하는 협약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는 데이터센터 건설이나 AI 칩 공급을 제한하는 내용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배런스는 엔비디아의 핵심 사업에 제동을 걸 만한 내용이 없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엔비디아 칩과 관련한 호재도 나왔다. 오픈AI의 최신 모델인 ‘GPT-6.1 솔 울트라패스트’가 세레브라스 칩이 아닌 엔비디아 GPU에서 구동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수요도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어위브 최고경영자는 엔비디아 기반 시스템을 찾는 고객이 워낙 많아 앞으로 수년간 공급할 상당한 물량이 이미 사실상 판매된 상태라고 밝혔다.
AI 규제 부담 완화와 오픈AI의 GPU 채택, 강한 고객 수요가 함께 부각되면서 엔비디아 주가는 상승 마감했다.

애플, 첫 폴더블폰과 중국 판매 호조 기대
애플 (AAPL)은 이달 출시될 예정인 첫 폴더블폰 ‘아이폰 듀오’를 둘러싼 기대가 커졌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아이폰 듀오가 올해 약 600만 대 판매될 것으로 전망했다. IDC는 신제품 출시 효과에 힘입어 올해 전체 폴더블폰 시장도 13%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시장에서도 긍정적인 흐름이 나타났다. 아이폰 18 프로 시리즈의 초기 판매량은 전작보다 12% 증가했다.
중국 프리미엄 스마트폰 가격이 오르면서 아이폰의 가격 경쟁력이 높아졌고, 애플의 현지 시장점유율은 33%까지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애플이 오는 13일 새로운 스마트홈 허브를 공개하며 스마트홈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것이라는 보도도 나왔다. 폴더블폰과 중국 판매 호조, 신규 사업에 대한 기대가 이어지면서 애플 주가는 상승 마감했다.

구글, 장 마감 후 차세대 AI 모델 공개
알파벳 (GOOGL)은 정규장 거래 중 구글이 차세대 AI 모델 ‘제미나이 4’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코딩을 비롯한 핵심 성능에 대해 내부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그러나 장 마감 직후 구글은 차세대 AI 모델인 ‘제미나이 4 아르곤’을 실제로 공개했다.
이번 모델은 한 번의 작업에서 더 오랫동안 깊이 있게 추론할 수 있도록 최대 출력 토큰을 기존 6만4천 개에서 100만 개로 크게 늘렸다. 이는 업계 최고 수준이다.

아마존, AI 쇼핑 주도권·맞춤형 반도체 사업 강화
로젠블랫은 아마존 (AMZN)의 목표주가를 335달러에서 360달러로 높였다.
시장에서는 AI 쇼핑 에이전트가 상품 검색부터 구매까지 대신하게 되면 아마존의 광고 사업이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 왔다.
하지만 로젠블랫은 아마존도 이미 자체 AI 서비스 안에서 광고를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알렉사 포 쇼핑’을 통해 상품 검색부터 결제까지 직접 처리하려는 만큼, AI 시대에도 쇼핑과 광고 사업의 주도권을 지킬 수 있다고 평가했다.
맞춤형 반도체 사업과 관련한 소식도 나왔다. 아마존은 시놉시스와 10억 달러가 넘는 규모의 맞춤형 반도체 및 AI 분야 장기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AI 쇼핑과 반도체 사업의 성장 기대가 함께 부각되면서 아마존 주가는 상승 마감했다.

메타, AI 투자와 세액공제 위험 부각
메타 (META)는 AI 투자 비용과 세액공제를 둘러싼 우려가 이어지면서 하락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메타는 AI 데이터센터를 ‘실험 시설’로 분류해 수십억 달러 규모의 연구개발 세액공제를 받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회사 내부 회계 담당자들조차 이러한 방식에 법적 위험이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도됐다. 메타 역시 공시를 통해 세액공제가 인정되지 않을 경우 지금까지 받은 수십억 달러의 세금 혜택을 다시 납부해야 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AI 에이전트 ‘뮤즈’를 둘러싼 투자 부담도 제기됐다. 스톤X는 뮤즈가 메타의 막대한 투자 부담을 덜어주기보다 오히려 확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뮤즈를 운영하는 데도 상당한 인프라가 필요한 만큼 AI에 투자하는 금액에 상응하는 수익을 낼 수 있는지를 둘러싼 기존 우려가 더 커질 수 있다는 것이다.
오픈AI가 무료 요금제를 앞세워 이용자를 추가로 끌어모을 가능성도 경쟁 부담으로 지적했다. 스톤X는 이러한 위험을 반영해 메타에 ‘보유’ 의견을 제시했고, 주가는 하락 마감했다.

마이크론, 매출·이익 모두 시장 예상 상회
장 마감 이후 마이크론 (MU)의 4분기 실적이 공개됐다.
매출과 주당순이익은 모두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고, 매출총이익률과 영업이익도 예상보다 좋았다.
순액 기준 자본지출은 4분기에 107억7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2026회계연도 전체 자본지출은 273억7천만 달러였다.
마이크론 최고경영자는 2026회계연도에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한 데 이어 2027회계연도에는 이보다 더 좋은 실적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다만 조정 영업이익률은 82.3%로 시장 예상치인 82.8%에는 소폭 미치지 못했다.

일라이 릴리, 병용요법으로 체중 23.3% 감소
일라이 릴리 (LLY)는 차세대 비만치료제 ‘엘로랄린타이드’를 기존 치료제 ‘젭바운드’와 함께 투여한 임상 결과를 공개했다.
최고 용량을 투여한 환자들은 약 11개월 만에 체중이 평균 23.3% 감소했다. 젭바운드만 투여한 환자들의 체중 감소율인 14.8%보다 높은 수준이다.
두 치료제를 함께 사용했을 때 체중 감량 효과가 더 크게 나타났지만, 이러한 임상 결과에도 일라이 릴리 주가는 하락세를 보였다.

리퀴디아, 특허 침해 판결에 판매 불확실성
미국 델라웨어주 연방법원은 리퀴디아 (LQDA)의 신약 ‘유트레피아’가 경쟁사 유나이티드 테라퓨틱스 (UTHR)의 특허를 침해했다고 판단했다.
이번 판결로 리퀴디아가 유트레피아를 계획대로 판매할 수 있을지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졌다. 이에 리퀴디아 주가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반대로 특허 분쟁에서 유리한 판결을 받은 유나이티드 테라퓨틱스 주가는 강세를 보였다.

로빈후드, 거래 서비스 확대에도 하락 전환
로빈후드 (HOOD)는 거래 가능 시간과 상품, AI 기능을 대폭 확대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내년부터 주말을 포함해 일부 미국 주식을 하루 24시간 거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용자가 직접 AI 에이전트를 만들어 투자에 활용할 수 있는 AI 기반 자동매매 도구도 공개했다. 로빈후드 앱에서 암호화폐 무기한 선물을 거래할 수 있도록 하는 계획도 내놨다.
다양한 신규 서비스에 대한 기대에 주가는 개장 직후 6% 넘게 뛰었다. 하지만 이후 뚜렷한 추가 악재 없이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며 하락세로 돌아섰다.

보잉, 미 해군 차세대 전투기 사업 수주
보잉 (BA)은 경쟁사 노스럽그루먼을 제치고 미국 국방부와 해군의 차세대 전투기 개발 사업을 따냈다.
계약 규모는 200억 달러가 넘는다. 보잉은 지난해 미 공군의 차세대 전투기인 F-47 사업을 수주한 데 이어 2년 연속 미국의 핵심 전투기 개발 사업을 맡게 됐다.
향후 전투기 양산과 해외 수출로 이어질 경우 전체 사업 규모가 수천억 달러까지 커질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온다.
대규모 방산 사업을 수주했다는 호재에도 보잉 주가는 하락 마감했다.

모더나, 기업가치 부담에 투자의견 하향
씨티는 모더나 (MRNA)의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도’로 낮췄다.
목표주가는 기존 60달러에서 80달러로 올렸지만, 현재 주가와 비교하면 여전히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씨티는 모더나 주가가 최근 가파르게 오른 만큼 이러한 상승세를 계속 뒷받침할 근거가 충분한지 의문을 제기했다.
다른 바이오기업들과 비교하거나 모더나가 보유한 신약 후보물질의 가치를 따져봐도 현재 기업가치를 설명하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주가가 이미 많이 오른 만큼 모더나와 머크가 공동 개발 중인 개인 맞춤형 암 백신도 높아진 기대를 충족할 정도로 더 좋은 성과를 보여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기업가치와 신약 기대가 주가에 과도하게 반영됐다는 평가에 모더나 주가는 하락 마감했다.

오은비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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