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체탄 카르카니스 프랭클린템플턴 디지털자산 파트너십 수석부사장은 "한국의 디지털 자산 규제가 더 명확해지면 토큰화 상품과 기관 참여 확대 기회를 적극 검토 하겠다"고 밝혔다. 싱가포르와 홍콩에서 추진된 공공·민간 협력형 토큰화 프로젝트와 유사한 사업 기회가 한국에서도 열릴 수 있다는 전망이다.
카르카니스 부사장은 한국경제TV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은 구매력이 높은 5천만명 규모의 선진국 시장으로 자산운용사 입장에서 매우 매력적"이라며 "프랭클린템플턴은 1980년대부터 한국에 진출해 사무실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AI와 중공업을 한국의 성장 동력으로 평가하면서도, 디지털자산은 한국 금융시장의 다음 성장 기회를 가늠할 분야라고 봤다.
그는 한국의 디지털자산 시장이 개인투자자 중심으로 먼저 성장했다고 진단했다. 카르카니스 부사장은 "한국의 암호화폐 시장은 이미 오랫동안 열려 있었지만 주로 개인투자자와 가상자산 고유의 시장이었다"며 "정부와 금융위원회는 증권화·토큰화 상품을 도입하고 기관 참여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해 왔다"고 말했다.
프랭클린템플턴은 제도적 불확실성이 해소될 경우 한국의 토큰화 금융시장에 참여할 계획이다. 그는 "규제 명확성이 확보되면 시장 개방에 참여할 방법을 검토할 것"이라며 "싱가포르의 프로젝트 가디언(Project Guardian), 홍콩의 프로젝트 앙상블(Project Ensemble)처럼 다른 지역에서 해 온 방식이 참고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비트코인 시장에 대해서는 단기적으로 정치·유동성 변수를 지켜봐야 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고점을 기록한 뒤, 10월 관세 위협에 따른 대규모 청산과 ETF 자금 유출이 하락 압력을 키웠다고 설명했다. 이후 사모신용 기반 기업에 대한 우려까지 더해지며 비트코인처럼 변동성이 큰 위험선호 자산의 조정이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카르카니스 부사장은 "클래리티법(Clarity Act)이 통과되지는 않았지만 비트코인은 8만~8만5000달러 수준을 유지해 왔다"며 "다음 시험대는 중간선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11월 중간선거까지는 관망 국면"이라며 "비트코인은 7만달러대 저점 부근에서 바닥을 다진 뒤 현재 8만달러대에서 움직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더리움에 대해서는 기관 채택이 뒷받침되는 핵심 블록체인으로 평가했다. 그는 "새로 출시되는 자산운용 프로젝트 상당수가 기본 체인으로 이더리움을 포함한다"며 "비용은 다소 높을 수 있지만 보안과 거버넌스 측면에서 기관이 활용하는 기반 체인으로 계속 자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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