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사업에 속도를 내겠다는 의지를 드러내면서 관련 테마주들이 다시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사업 실현 가능성에 대한 우려로 한동안 약세를 이어갔던 종목들이 최 회장의 현장 방문을 계기로 반등하는 모습이다.
12일 오전 10시 29분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금호전기는 전 거래일보다 29% 상승한 1만1천50원에 거래되고 있다. 금호건설 역시 23% 오른 1만3천780원을 기록하며 강세를 나타냈다.
이들 기업은 광주·전남에 기반을 둔 지역 기업으로,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계획의 대표적인 테마주로 꼽혀왔다.
지난 6월 사업 계획이 공개된 이후 8월까지 금호전기 주가는 2천%, 금호건설은 300% 급등했다. 그러나 사업 추진의 현실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면서 지난달부터 주가가 지속적으로 하락했다.
최근 주가 흐름이 달라진 것은 최 회장이 잇따라 사업 추진 의지를 밝힌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 9일 최 회장은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부지인 광주 군 공항을 찾아 "(공장을)지을 수 있는 상황이 된다고 생각하면 가장 빠른 속도로 최대한 짓겠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11일에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한 행사에 참석해 "최대한 빠른 속도로 뭔가를 해야 한다"며 "중국이나 미국 마이크론이 더 빠른 속도로 증설해버리면 우리나라 시장 점유율은 줄어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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