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조선소 1척 건조, 내년 4분기 착수

한국 기업이 사상 처음으로 미 해군의 군함 건조 사업을 따내며 한화그룹이 동반 강세다. 이번 계약은 미국 필라델피아 필리조선소 인수 2년 만에 처음으로 따낸 쾌거다.
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4%대 강세이며, 한화오션과 한화엔진도 각각 장중 10% 이상 상승폭을 키워 거래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미국법인 한화디펜스USA는 30일(현지시간) 미 해군 및 해병대를 위한 중형상륙함 건조 사업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계약 규모는 2억6천900만 달러(약 3천600억원)이며, 한화가 2024년 인수한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필리조선소에서 중형상륙함 1척을 건조하게 된다.
이번 수주는 한미가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프로젝트를 통해 미국 조선업 재건과 해군 함정 건조 역량 강화를 추진하는 가운데 이뤄졌다.
양국은 한국의 3천500억 달러 규모 대미 투자 가운데 1천500억 달러를 조선 협력에 투입하기로 합의한 상태다.
계약에는 향후 중형상륙함 3척을 추가로 건조할 수 있는 옵션도 포함됐다.
마이클 쿨터 한화디펜스USA 최고경영자(CEO)는 필리조선소 인수 이후 미 해군과 연방정부 선박 건조를 위해 인력과 기술에 상당한 투자를 해왔다면서 "예정된 기한과 예산 내에서 선박을 인도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화는 필리조선소의 시설과 인력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며 미국 내 상선·군함 건조 역량을 강화해왔다.
앞서 한화디펜스USA는 한화시스템이 보유한 필리조선소 지분 60%를 자사가 주도하는 합작법인을 통해 인수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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