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승헌 "유역비에 대한 그리운 마음 '사임당'에 담았다"

입력 2017-01-24 16:16   수정 2017-01-24 17:13

송승헌 "유역비에 대한 그리운 마음 '사임당'에 담았다"

"이영애와 만난 첫 촬영, 너무 긴장해서 NG 연발"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남자 배우는 40대부터라더니, 송승헌은 이제 더는 '꽃미남 배우'가 아니다.

그가 출연하는 SBS TV '사임당, 빛의 일기'를 집필한 박은령 작가에 따르면 송승헌의 눈동자 속에는 별이 박혀있다고 했다. 불혹을 넘긴 그는 그렇게 조금 무거워졌다. 그래서 그가 연기할 '조선판 개츠비' 이겸이 더 궁금해진다.

송승헌은 24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사임당, 빛의 일기' 제작발표회에서 "이겸은 실존하지 않는 인물이지만 실제 저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사임당을 사랑하는 마음과 가진 매력이 멋진 캐릭터"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이영애와 함께 호흡을 맞추게 된 데 대해 "내가 연기자 생활을 하면서 과연 이영애 선배님과 연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곤 사실 상상을 못했다"고 배역을 맡았을 당시의 '감동'을 생생하게 전했다.

너무 감동한 나머지 첫 촬영 때는 실수를 연발하기도 했다고.

송승헌은 "이영애 선배님과의 연기는 행복한 시간의 연속이었다"며 "하지만 처음에 너무 긴장해서 계속 NG를 냈다. 대사가 안 나오면서 '내가 왜 이러지, 왜 이러지' 속으로 그랬다. 너무 가슴이 뛰었다"고 회상했다.

이영애와 한 작품 안에서 만난 기쁨은 물론 잘 전해졌지만, 그래도 '사임당'에 포커스가 집중된 드라마에 남자 주인공으로 출연하기까지 고민이 없진 않았을 것 같았다.

송승헌은 이에 대해 "제목이 '사임당'이라고 해서 '에이, 왜 해'라고 하고 하지 않으면 굉장히 후회할 만큼 이겸은 매력적인 캐릭터"라며 "내가 이겸을 좀 더 만들어 볼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있어서 최선을 다했고, 실제로 이영애 선배님이 맡은 사임당과 이겸의 조합이 놀랄 정도로 잘 표현됐다고 믿는다"고 설명했다.






송승헌은 현재 중화권 톱스타 유역비와 교제 중이기도 하다. 장거리 연애이기도 하고, 두 사람 다 바쁜 만큼 자주 만나지는 못하지만 그에 따른 그리움이 '사임당'을 찍는 데는 도움이 됐다고 송승헌은 강조했다.

그는 "여자친구가 이영애 선배님의 굉장한 팬이기도 하고 이번 작품을 항상 응원해줬다"며 "자주 못 보지만 그리운 마음을 '사임당'에 녹여서 열심히 촬영했다. 여자친구와 아주 잘 만나고 있다"고 당당하게 말했다.

송승헌은 가장 기억에 남는 촬영 신(scene)으로는 이겸이 어린 시절 운명적으로 만난 사임당과 갑작스러운 이별을 겪은 후 20년 만에 다시 재회했는데 사임당의 옆에 형편없는 남편을 보고 그를 데리고 가서 때리려 하는 장면을 꼽기도 했다.






그는 이 드라마가 100% 사전 제작된 데 대해선 "한국 드라마의 장점을 시청자들의 실시간적인 반응을 반영해 제작하는 걸 꼽는 분도 있지만 사실 많은 배우와 스태프들에게 너무 힘든 일"이라며 앞으로 더 나은 환경이 보편화하길 기대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한편, 이날 제작발표회 현장에는 송승헌과 그가 이번 작품에서 맡은 이겸의 어린 시절을 연기한 양세종을 격려하기 위해 국내외 팬들이 보낸 쌀 화환 2.05t과 연탄 화환 2천장이 빼곡히 들어서 눈길을 끌기도 했다.

lis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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