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슐랭가이드에 한국 알린 프랑스인 교사, 서울시 명예시민됐다

입력 2017-11-29 11:15  

미슐랭가이드에 한국 알린 프랑스인 교사, 서울시 명예시민됐다

14개국 외국인 15명에 서울시 명예시민증 수여




(서울=연합뉴스) 박초롱 기자 = 세계적인 여행정보 안내서인 '미슐랭 그린 가이드' 공동 저자로 참여해 서울의 관광 자원을 알린 서울프랑스학교 교사 오리 피에르씨가 서울시 명예시민이 됐다.

결혼이민자를 위한 포럼을 열고, 다문화 어린이를 위한 필리핀어 교실을 운영하는 등 필리핀 다문화 가정의 서울 정착을 지원한 라울 에르난데스 주한필리핀 대사도 서울시 명예시민증을 받는다.

서울시는 오리 피에르 씨 등 14개국 15명의 외국인을 '2017년 서울시 명예시민'으로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20년 이상 서울에 거주한 피에르 씨는 미슐랭 그린 가이드에 서울지역 주요 관광지, 문화유적, 숙박시설을 알린 것은 물론 사회적 약자를 지원하기 위한 모금 활동에도 적극 참여해왔다.

아랍에미리트에 한국 문화를 알리고, 한국에 아랍에미리트 문화를 소개하기 위한 '에미리트-한인 우호협회'를 설립한 후메드 알하마디 씨도 서울시 명예시민이 됐다.

에티하드항공 총괄관리자인 알하마디 씨는 아랍어로 한국 문화에 관한 책을 써 곧 출간될 예정이다.

서울에 진출에 일자리를 다수 창출한 추쩌보 중국농업은행 서울 지점장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로 명예시민증을 받게 됐다.

유엔 아시아·태평양 경제사회위원회 동북아지역사무소의 킬라파르티 라마크리슈나 대표(미국 국적)는 서울의 유엔인권사무소 설립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다.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서울국제경제자문단(SIBAC)의 롤랜드 부시 부의장은 2011년부터 SIBAC 위원으로 활동하며 서울시의 국제경제 교류에 기여했다.

서울시는 1958년부터 서울시 발전에 기여한 외국인과 서울을 방문한 외국 원수, 행정 수반 등에게 명예시민증을 주고 있다. 지금까지 서울시 명예시민증을 받은 외국인은 92개국 775명이다.

주요 인사로는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한국을 4강으로 이끈 거스 히딩크 전 한국 대표팀 감독, '정의란 무엇인가'의 저자인 마이클 샌델 미국 하버드대 교수, 40여 년간 한옥에 살며 우리 전통문화를 지키는 데 기여한 피터 바돌로메우 씨 등이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명예시민은 서울을 사랑하고 서울과 서울시민을 위해 경제·문화·홍보·봉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노력해 온 분들"이라며 "명예시민이 앞으로도 서울과 해외 국가·도시 간 교류를 촉진하는 가교가 되어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chopar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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