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 혁신' 우수 지자체에 서울·김제 등 61곳 선정

입력 2017-12-26 14:00  

'열린 혁신' 우수 지자체에 서울·김제 등 61곳 선정



(서울=연합뉴스) 양정우 기자 = 행정안전부는 243개 광역·기초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2017년도 '열린 혁신(행정)' 추진실적을 평가하고 서울시와 전북 김제시 등 61곳을 우수 지자체로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우수 지자체 선정에서는 전문가 평가 외에도 지역과 성비 등을 고려해 선발된 국민 200명이 참여한 '국민평가단' 평가도 반영됐다.
국민 평가를 통해 제주의 '무료 와이파이 서비스'를 비롯해 경남·전남·충남·충북 등 5개 광역단체의 정책이 우수과제로 선정됐다.
주요 혁신 행정 사례를 보면 서울 관악구는 '지하방-옥탑방 돌봄시스템'이라는 주민 밀착형 제도를 통해 생계곤란자를 지원해 왔다.
관악구는 수년 전 이혼한 A 씨가 화장실에서 발을 헛디뎠다가 척추를 다쳤지만, 아무런 치료없이 옥탑방에서 홀로 생활하는 것을 알게 됐다. 그는 일용직이었던터라 척추를 다친 뒤로는 수입이 끊긴 상태였다.
관악구 복지플래너는 전 부인을 설득해 마련한 비용에다 긴급의료비를 더해 A씨의 척추수술을 지원했다. 또 A 씨가 퇴원 뒤에도 생계를 이어갈 수 있도록 맞춤형 급여 생계비 지원, 의료급여 1종 수급자 선정 등에 도움을 줬다.
전북 완주군은 귀농을 원하는 젊은층에게 맞춤형 지원제도를 도입한 경우다.
B 씨는 청년 농부의 삶을 꿈꿨지만 편리한 주거여건을 지닌 도시의 삶을 포기하기가 어려워 귀농을 망설이고 있었다.
그는 완주군이 농촌 정착을 위해 마련한 '청년쉐어하우스', '청년참여예산제', 청년 어울림 공간인 '삼례 플래닛'등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고, 이를 계기로 완주 정착을 결정했다.
이밖에 교통 오지마을에 '100원 택시' 제도를 도입한 전남과 시민참여형 소방서비스 혁신에 나선 충남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우수 평가를 받은 지자체 중 혁신 실적이 우수한 지자체에는 특별교부세 총 20억 원이 지급된다. 내년 대통령 표창수여 등 정부 포상도 수여될 예정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국민이 체감하는 열린 혁신 행정이 이어질 수 있도록 미흡한 부분은 컨설팅을 통해 보완하고, 지자체 실정에 맞는 평가지표를 개발해 평가 과정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ddi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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