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찬 총재 "KBO 조직정비→수익 활성화→통합마케팅"

입력 2018-01-03 10:17  

정운찬 총재 "KBO 조직정비→수익 활성화→통합마케팅"
3일 취임식서 재임 기간 연도별 로드맵 제시
손발 맞출 사무총장은 여유 두고 물색할 예정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이대호 기자 = 한국프로야구의 수장에 오른 정운찬 신임 KBO총재가 재임 3년간 추진할 업무 로드맵을 발표했다.
정 총재는 3일 서울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 인근 캠코 양재타워에서 열린 KBO 총재 이·취임식에서 올해부터 2020년까지 추진할 연간 로드맵을 제시했다.
정 총재는 "올해에는 KBO조직 정비와 역량 강화, 제도 개선, 클린 베이스볼의 구체적인 실현, 144경기 경쟁력 강화, 외국인 선수의 효율적 관리 방안을 찾겠다"고 밝혔다.
이어 "필요하다면 한국은 물론 메이저리그 전문 연구 기관에 KBO리그에 가장 적합한 제도를 찾도록 외주 용역을 줄 참"이라고 덧붙였다.
정 총재는 "내년에는 중계권 가치 평가와 합리적으로 평가받는 계약에 초점을 맞춰 마케팅 수익 활성화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설명했다.
정 총재는 "3년 차인 2020년에는 메이저리그 성공의 바탕이 된 MLB닷컴과 같은 KBO닷컴을 만들어 한국프로야구 통합마케팅이 이른 시일 내 이뤄질 수 있도록 기초를 다지겠다"고 선언했다.
KBO 창설 후 처음으로 열린 총재 이·취임식에는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국회의원을 비롯해 프로 10개 구단 사장, KBO 임직원이 참석해 정 총재를 앞세운 KBO의 새로운 출발을 축하했다.
정 총재는 "아직 사무총장을 결정하지 않았다"면서 "좀 더 시간을 두고 좋은 분을 모시도록 할 예정이며 공모제도 배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앞서 KBO는 지난해 11월 말 이사회를 열어 임기 만료로 떠나는 구본능 전 총재의 후임으로 정운찬 전 국무총리를 제22대 KBO 총재로 추천했다.
KBO는 작년 12월 11일 정관 제10조(임원의 선출)에 따라 ¾이상의 찬성을 표시한 총회 서면 결의로 정 전 총리를 KBO총재로 선출하고 이를 주무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에 보고했다.
정 총재는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 2002년 서울대 총장을 거쳐 2009년 9월부터 2010년 8월까지 국무총리를 지냈다. 이후 동반성장위원장도 역임했다.
미국 유학 시절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경기에 흠뻑 빠진 '야구광'으로 총재 취임 전까진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열혈 팬을 자처했다.
두산 경기를 수시로 관전했으며 라디오 특별 해설도 하고 2013년에는 야구를 주제로 한 '야구예찬'이라는 제목의 에세이를 발간할 정도로 야구에 대한 애정이 깊다.
정 총재는 선출 직후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이젠 KBO 총재로서 '탈(脫) 두산'해 프로야구 10개 구단과 선수, 팬을 모두 아우르겠다"고 약속했다.
cany9900@yna.co.kr, 4bu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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