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엇갈린 맞수' 브라질, 독일에 설욕…아르헨, 스페인에 1-6 대패

입력 2018-03-28 07:37   수정 2018-03-28 10:59

'엇갈린 맞수' 브라질, 독일에 설욕…아르헨, 스페인에 1-6 대패

월드컵 본선서 한국과 같은 조 스웨덴은 루마니아에 0-1 패배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브라질이 독일에 1-7 참패의 굴욕을 4년 만에 되갚아 준 날, 아르헨티나는 스페인에 1-6 대패를 당했다.
두 남미 축구 강국의 표정이 엇갈렸다.
브라질 축구대표팀은 28일(한국시간) 독일 베를린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독일과 원정 평가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에이스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가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서도 집중력을 발휘하며 신승했다.
브라질은 전반 37분 가브리에우 제주스(맨체스터 시티)가 오른쪽 크로스를 헤딩으로 연결해 선취 결승 골을 넣었다.
브라질은 2014년 브라질월드컵 4강전에서 독일에 1-7 대패를 당한 뒤 약 4년 만의 재대결에서 복수에 성공했다.



같은 날 아르헨티나는 충격적인 패배를 떠안았다.
스페인 마드리드 에스타디오 라 페이네타에서 열린 스페인과 원정경기에서 1-6으로 졌다.
전반 12분 디에고 코스타(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게 선취골을 내준 뒤 이스코(레알 마드리드)에게 추가 골을 허용했다.
아르헨티나는 전반 39분 니콜라스 오타멘디(맨체스터 시티)가 코너킥 기회에서 헤딩으로 만회 골을 뽑아 전반을 1-2로 마쳤다.
악몽은 후반전에 시작됐다. 스페인 이스코와 티아고 알칸타라(바이에른 뮌헨)의 골로 점수가 1-4로 벌어졌다.
후반 28분과 29분엔 이아고 아스파스(셀타비고), 이스코의 연속골이 나오면서 1-6이 됐다.
이날 스페인은 유효슈팅 6개를 모두 골로 연결했다.
아르헨티나의 에이스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는 근육 피로 여파로 결장했다. 교체명단에서도 빠져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 한국과 같은 조인 스웨덴은 루마니아에 0-1로 패했다.
스웨덴은 볼 점유율에서 57%로 우위를 보였지만 유효슈팅이 단 2개에 그치는 등 집중력에서 고전했다.
벨기에는 사우디아라비아에 4-0으로 대승을 거뒀다.
일본은 우크라이나에 1-2로 패했다.
전반 21분 우에다 나오미치(가시마)가 자책골을 기록한 뒤 전반 41분 도모아키 마키노(우라와)의 동점 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후반 24분 올렉산드르 카라바예프(루한스크)에게 결승 골을 헌납했다.
프랑스는 킬리앙 음바페(파리생제르맹)의 멀티골에 힘입어 러시아를 3-1로 눌렀다.
프랑스는 음바페가 전반 40분 선취골을 넣었고, 후반 4분 폴 포그바(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추가 골을 넣으며 점수 차를 벌렸다. 2-1로 앞선 후반 38분엔 음바페가 쐐기 골을 작렬했다.
잉글랜드는 이탈리아와 경기에서 다잡았던 경기를 놓쳤다.
전반 26분에 터진 제이미 바디(레스터시티)의 선취골로 1-0으로 앞섰지만, 후반 43분 로렌초 인시녜(나폴리)에게 페널티킥을 허용해 1-1로 비겼다.
cycl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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