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방글라데시 '기가 아일랜드' 1년…"ICT로 꿈 이뤘다"

입력 2018-05-10 14:00   수정 2018-05-10 15:39

KT 방글라데시 '기가 아일랜드' 1년…"ICT로 꿈 이뤘다"

인터넷 속도 개선…전자상거래·모바일 의료기기 도입
캄보디아에는 공공 와이파이 개통…"민간 사절단 역할 다할 것"

(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 KT[030200]가 방글라데시 모헤시칼리 섬에 구축한 '기가 아일랜드'가 출범 1주년을 맞았다.
KT는 10일(이하 현지시각) 모헤시칼리 섬에서 기가 아일랜드 출범 1주년 행사를 열었다. 방글라데시 ICT부, 국제이주기구(IOM)와 공동 주관한 이번 행사에는 모헤시칼리 섬 모하매드 아불 깔람 군수, 주민 500여명이 참석했다.
기가 아일랜드는 KT가 2014년 10월부터 도서·산간 지역의 정보 격차 해소를 위해 진행해온 공유가치창출(CSV) 프로젝트 '기가 스토리'의 하나다. 국내에는 전남 신안군 임자도, 경기 파주시 대성동 등 5곳에 구축됐고, 해외에는 작년 4월 말 처음으로 모헤시칼리 섬에 만들어졌다.
기가 아일랜드로 들어서기 전 모헤시칼리 섬은 인터넷 접속 자체가 어려웠고 인터넷 속도는 0.2Mbps에 불과했다. 지금은 KT의 네트워크 구축과 지원을 통해 최대 100Mbps 속도의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다.
공공 와이파이가 구축된 마을회관 'IT 스페이스'에는 하루 평균 100여 명의 주민과 관광객이 방문해 무선 인터넷을 이용한다. 방글라데시 복지부가 이곳에서 3개월 과정의 컴퓨터 교실을 운영 중이다.
KT는 이밖에 지역 초등학교에 화상회의 솔루션인 '케이박스(K-Box)'를 지원하고, 현지 자고(Jaago) 재단과 함께 화상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3개 초등학교 총 1천200여명의 학생이 화상교육을 받았다.
KT는 올해 화상교육을 10개 학교로 확대했고, 한국정보화진흥원(NIA)이 기증한 중고 컴퓨터 50대를 교사에게 제공했다.
상품 거래 방식과 의료 시스템에도 변화가 생겼다.
KT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함께 온라인 사이트를 구축해 현지인의 전자상거래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섬 특산품인 마른 생선은 온라인 직거래를 통해 중간 마진이 없어지면서 기존 대비 3배 이상의 순수익을 올리고 있다.

또한 KT의 지원으로 모바일 초음파기와 혈액분석기가 들어오면서 한 달 평균 150여명이 육지로 가지 않고도 섬에서 진료를 받고 있다.
의사 모하매드 사자드 호싸인 쵸듀리 씨는 "(모바일 초음파를 통해) 작년 복통을 호소하던 임산부의 아기가 거꾸로 누워있는 것을 조기에 발견하고, 상급 병원에 이송해 안전하게 출산할 수 있었다"며 "의사 수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모헤시칼리 섬에 꼭 필요한 서비스"라고 강조했다.
모하매드 아불 깔람 군수는 "기가 아일랜드는 이루고 싶은 꿈이었다"며 "우리 섬에서 도시와 같은 품질의 인터넷을 이용하게 되면서 몇 년 전에는 상상할 수 없는 활동들이 이뤄지고 있다"고 감사의 뜻을 표했다.
KT는 캄보디아에서도 ICT 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
KT와 캄보디아 우정통신부는 9일 프놈펜 훈센 국립공원에서 공공 와이파이 개통식을 열었다. 이로써 훈센공원과 로열팰리스 공원 등 총 12만㎡(약 3만7천평)에 설치된 기가 와이파이를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됐다.
KT는 프놈펜 외곽에 있는 학교 3곳에는 케이박스를 공급해 학생들의 원격 교육을 지원할 계획이다.
KT 지속가능경영단장 이선주 상무는 "앞으로 캄보디아를 비롯한 다양한 글로벌 사회공헌 사업을 통해 민간 사절단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okk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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