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북서부 사흘만에 또 공습·주민 희생…이번엔 시리아군"

입력 2018-06-11 20:13  

"시리아 북서부 사흘만에 또 공습·주민 희생…이번엔 시리아군"
시리아인권관측소 "반군의 시아파 지역 공격 보복 성격"…"15명 이상 숨져"
유엔 사무총장, 이들립 공습 조사 촉구





(이스탄불=연합뉴스) 하채림 특파원 = 시리아 북서부 반군지역이 사흘 만에 다시 공습을 당해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시리아내전 감시단체가 보고했다.
영국에 본부를 둔 '시리아인권관측소'는 시리아 이들립주(州) 타프타나즈 등에서 시리아군 공습으로 주민 15명 이상이 숨졌다고 밝혔다.
타프타나즈에서 어린이 4명을 비롯해 10명이 사망했고, 이들립의 다른 지역에서도 5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다.
이날 공습은 전날 알카에다 연계 조직이 이들립의 시아파 지역인 카프라야와 푸아에 공격을 벌인 데 대한 보복조처 성격이라고 시리아인권관측소는 추정했다.
푸아와 카프라야는 반군이 우세한 이들립 안에서 시리아 친정부군이 장악한 곳으로, 2015년 이래 반군에 포위된 상태다.
타프타나즈와 주변은 옛 알카에다 시리아지부에 뿌리를 둔 '하이아트 타흐리르 알샴'(HTS) 등 다양한 이슬람주의 조직이 활동하는 지역이다.



이들립은 지난해 러시아 주도로 '긴장완화지대'로 설정된 이후 시리아군 동맹의 공습이 현저히 줄었다.
긴장완화지대에서는 휴전이 시행되나,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 등 극단주의조직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그러나 시리아인권관측소나 '시리아민방위' 즉 '하얀헬멧' 구조대 등 민간 단체에 따르면 시리아군과 러시아군은 긴장완화지대에서도 극단주의조직 공격을 명분으로 공습을 단행, 대규모 민간인 희생이 자주 발생했다.
앞서 이달 7일 밤에는 이들립 자르다나의 주거지역이 러시아군으로 추정되는 전투기의 공습을 당해 주민 44명 이상이 숨지는 참사가 났다고 시리아인권관측소 등이 전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10일(미국동부 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자르다나 참사에 깊은 우려를 나타내고, 전면 조사를 촉구했다.
tre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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