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도 바칼로레아 시험 때 전투기 이착륙까지 조정

입력 2018-06-19 23:39  

프랑스도 바칼로레아 시험 때 전투기 이착륙까지 조정
프랑스 전역서 일주일간 대입자격시험…라팔 전투기 훈련스케줄 조정
올해 철학시험 '진리를 포기하는 것이 가능한가' 등 출제



(파리=연합뉴스) 김용래 특파원 = 세계에서 한국만 대학수학능력시험 당일에 항공기 이착륙 일정을 조정하는 것은 아니다.
프랑스군 역시 대입자격시험인 '바칼로레아'를 보는 수험생들을 방해하지 않으려고 최신 라팔 전투기의 훈련 동선과 일정을 조정하고 있다.
19일(현지시간) 프랑스 공영 AFP통신에 따르면, 프랑스 공군은 이번 주 전국에서 치러지는 바칼로레아 시험을 맞아 수험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에 들어갔다.
프랑스 남서부 몽드마르상의 공군전투비행단 사령관은 AFP통신에 기지 인근 학교에서 바칼로레아를 치르는 수험생 3천700여 명을 위해 라팔 전투기 편대의 이착륙 동선 등을 재조정했다고 밝혔다.


라팔(Rafale)은 프랑스의 방산기업 다소가 제작해 프랑스 해군과 공군이 운용하는 주력 전투폭격기다.
프랑스 공군은 군 비행장에서 주거지역과 가장 멀리 떨어진 활주로에서 전투기를 발진시키거나 주거지 상공을 전투기가 상회하는 빈도를 최소한으로 줄이는 등의 대책을 시행 중이다.
이 비행단뿐 아니라 프랑스 전역에서 바칼로레아 시험장 인근의 공군기지가 유사한 대책을 마련해 시행하고 있다고 한다.
지난 18일부터 일주일간 치러지는 올해 프랑스 바칼로레아 시험은 75만여명이 응시했다. 대부분 만 17∼18세의 고교생이지만, 최연소 응시생은 11세, 최고령 응시생은 76세로 나타났다.
첫날 네 시간에 걸쳐 진행된 논술형 철학시험에는 '문화가 우리를 더욱 인간적으로 만드는가', '진리를 포기하는 것이 가능한가' '욕망은 우리의 불완전함의 표식인가' 등의 문제가 출제됐다.
바칼로레아 시험이 치러지는 고교 앞에는 경찰관들이 평소보다 더 배치돼 경계를 펼치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yongla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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